직업상 손에 물 묻힐 일이 많은데 주말에 시댁만 오면 부엌을 못 들어오게 하시네요 평일에 맨날 설거지 할텐데 주말만이라도 손 좀 쉬게 두라며.. ㅠㅠ 몰래 설거지하려다 걸려서 등짝 맞았네요 ㅠㅠ 방에 가서 누워있으라고.. 방에 앉아서 노닥거리고 있으니 과일 깎아서 입에 넣어주시고.. 근데 또 과일 먹은 포크 하나 못 씻게 하시니 .. 오늘은 어제 복날인데 둘 다 바빠서 삼계탕 하나 못 먹었었다고 아침부터 백숙 고아주시는데 앉은 자리에서 엉덩이 한 번 못 떼게 하시네요 . 김치 잘라서 밥 위에 얹어주시고.. 너무 멀리 살아 몇달에 한번 얼굴 보기도 힘든 친정 엄마한테 받지 못하는 사랑을 시어머니한테 정말 넘치게 받으며 살고 있어요 넘 고맙고 죄송하고 감사한 어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제가 더 잘할게요... 그리고 한끼만이라도 설거지 한번만 시켜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