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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케르크 감상평(약간의 스포)
게시물ID : movie_687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적바림
추천 : 1
조회수 : 48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7/23 12:12:38
 개인적으로 썼던 글이라 어투가 좀.. 그렇습니다. 양해해주세요.


덩케르크는 침울하고 건조하다. 희망의 상징을 빼고는 색감마저 탁하다. 
 혹자는 다큐멘터리같다고 한다. 인물에의 감정이입조차 쉽사리 할 수 없게 이야기를 흩트려놓았다. 
 단독 주연도 없다. 적군조차 단 하나도 얼굴을 비추지 않는다. 영웅이나 악당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철수작전 그 자체가 주인공이기에. 주인공도 없고 기승전결로 짜인 서사도 없다.
 다만 지켜보아야 한다. 그래서 관객은 해변의 거품처럼 영화 밖으로 밀려날 것만 같다. 
 
 여기서 한스 짐머의 음악이 위력을 발휘한다. 음악이 끝없는 긴장을 유발하여 관망하려는 관객을 스크린으로 잡아당기고 묶어둔다. 마치 영화 속에서 부유하는 느낌이다. 
 관객은 쉬어갈 시간이 없다. 딱 필요한 순간 외에는 (슈투카의 사이렌이나 완전한 정적등) 시계 초침소리가 가득 매우고 있다. 

 왕성한 활동으로 수없이 많은 영화, 만화, 게임 음악을 남겼지만 그 중 이 정도로 독보적인 경우가 있었던가.  개인적으로는 근 5년간 최고의 영화였고 인생작으로 꼽던 인셉션 보다도 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 한스 짐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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