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전에
난임으로 힘들어 글을 올린사람입니다.
예전에도 말했지만 난임이란게 본인 의지가 아니다 보니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에요.
요즘은 난임주사부작용으로 힘들어서 폭식으로 인한 스트레스까지 와버린상태입니다.
그런 제가 요즘 제일 견디기 힘든게 있는데
바로 지인이라고 생각했던 아는 언니 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안지는 제가 20살때 부터 였고
약 9년가까이 정말 말그대로 아는 사이로 지내고 있는 언니가 있어요.
그언니는 저보다 한살많은 30살입니다.
안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사실상 연락을 한건 몇번이고
연락처를 자주 정리하는 제 성격상 연락이 끊긴것도 정말 많아서
친하지도 않아요.
문제의 발단은 이 언니가 결혼을 준비하면서 부턴데
나이는 한살 어리지만 결혼을 또래보다 빨리한 제게
결혼전 배운다며 이것저것 묻더라구요
혼수면 예단이며 그래서 이것저것 싸게 할수 있는방법이나 현명하게 할수 있는 방법등을 알려줬어요.
예단비는 집안마다 다르니 그렇다고 쳐도
혼수는 시즌이나 그런걸 따지면 같은거라도 싸게 살수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걸 알려줬더니
"어머 너는 그거샀어?"
"난 더 비싼거 할거야"
"왜?그래도 받을건 받아야지 남편이 능력이 없어?"(저흰 예단 없이 결혼했거든요)
"집이 한 50평은 되야지"(저희남편과 제나이에 27평이면 진짜 잘 사는거라 생각합니다)
라는 등의 말을 하더라구요.
그럴거면 묻지를 말지.
그뒤로 빈정상해서 전화연락처도 지우고 결혼식도 안갔어요.(애초에 제결혼식도 안왔기때문에...)
그뒤로 한 2년넘게 연락도 안하고 지냈는데
제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연락이 왔더라구요.
한창 제가 임신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을때 (타이밍도 기가 막히게..)
뭐 전화를 했으니 안받을수도 없고 받긴 했는데
전화를 받자마자 저에게 한다는말이
"소식은있고?"
"왜? 문제있는거 아냐?"
"걱정이 많겠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기분이 상한뒤 끊었어요.
네..
여기까진 좋다이겁니다.
근데
그뒤로 1년경과뒤...
바뀐번호로 전화가 왔더라구요.(앞번호 차단했음)
그언니였어요.
본인이 임신을 했다면서..뜬금없이
아무리 사람이 별로여도 축복받은 일이기에 진심으로 축하를 해줬더니
"너 문제 있으면 병원소개시켜줄게가봐라"
"부부횟수는 몇번하는데?"
"나 임신한뒤에 먹고싶은게 너무 많다."
"나 임신하니까 남편이 가만히 있으라고 난리다"(결혼하자마자 하던일 때리치우고 현모양처한다고 주부된분)
"나 만삭사진찍었는데 너도 꼭찍어라 이쁘지않나?"
"나 애기낳으면 놀러와 아맞다 넌 좀 그렇겠다"
"어른들 뭐라안해? 압박해줘야 잘생긴다 내가 좀 해줄까?이히히"
하...
애초에 저희 가족들은
저런말 안해요.
압박이라뇨..
시어머니는 편한마음 가져야 한다며 저희집도 잘안오시는마당에..
자기가 무슨 권리고 잊을만하면 저에게 저런 독설들을 날려 되는지
제가 예민한건가요?
가볍게 넘길수 있는 말과 행동들인데
제가 너무 과민반응 하고 있는건가요?
요즘 잠이 안와요..;;;
애초에 번호를 바꿔가며 전화하는건 악질아닌가요?
원한이 있지 않고서야............
안그래도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데...가족도 아닌..심지어 친구도 아니고
그저 아는 언니때문에 이렇게 힘들어야 하나..고민이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