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받침'은 유명 인사들이 작가가 돼, 취재하고 책 펴내는 과정을 담은 KBS2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SBS 새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부인 김혜경 씨와의 부부생활을 공개했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냄비받침'에 오는 25일 출연할 예정이다.
결국 대선에서 승리한 문재인 대통령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제외한 지난 대선의 모든 후보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다.
또 추미애 민주당 대표도 지난 18일 '냄비받침'에 출연했고,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20대 자녀들이 낯선 땅 네팔에서 독립적으로 생활을 꾸려 나가는 모습을 관찰하는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에 고정 출연자로 나오고 있다.
정치인의 예능 영역은 TV뿐만이 아니다.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진행하는 SBS 라디오 '정봉주 정치쇼'에 정 전 의원이 여름 휴가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자리를 비우게 되자, 표창원 민주당 의원과 장제원 한국당 의원이 공동 MC로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언론사의 인터뷰나 토론방송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던 현직 정치인들이 예능 무대로 나가게 된 것은 권위적인 정치인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