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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베오베에 울컥해서 쓰는 ssul.
게시물ID : menbung_500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니리베디히
추천 : 4
조회수 : 4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21 01: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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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카페서 일합니다ㅠㅠ..

가게를 연지 몇 년 되기도 했고, 위치상 단골위주 장사하는 카페에요.

그렇지만 위 글과는 달리 대부분 매너가 좋으셔서 더 좋습니다. 그래서 단골분이 오시면 더 웃으며 친절하게 대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개중 한 이모뻘? 되는 단골 때문에 스트레스가 극심합니다.. 보통은 단골로써 가게를 소중히 생각하고 직원도 더 배려해주시는 게 대다수인데.. 그 한분은 아주 감투인줄..? 이 가게에 뭐라도 되는거 마냥 행동하는 분이 계세요.(인테리어부터 시작해서 리필인데 새로 달라느니, 바에 불쑥 들어온다던지, 저 테이블 손님들 시끄럽네 조용히 하라고 해라느니.. 평소에 지가 더 난리면서ㅡㅡ...사장님 내외도 다른 손님들도 싫어함)

거의 죽순이에요. 하루종일 가게에 죽치고 근처가 집이라 왔다갔다.. 휴..

처음에 멋모르고 말동무 해드렸다가.. 그뒤로 연락처를 주면서 연락하고 지내자 말 잘통해서 좋다 따로 맛난거 먹으러 가자느니..
손님 주문받고 음료서빙 하는 시간 외에 계속 시달리게 됐어요.ㅠㅠ..

물론 연락처 저장도 안하고해서 일하는 시간외에는 상관없지만 일하는 시간이면 제가 쉬는 테이블에 죽치고 앉아서 내내 말하려고 합니다.(대화가 아니라 그냥 자기 얘기만 함. 소재도 층간소음 짜증난다거나 불행한 가정사, 몸아픈 얘기들..+열성 박사모회원!!)

결국 질려버린 저는 거리를 두기 시작합니다.
딱 주문받고 음료 서빙만 하고(+자본주의적 친절과 미소/기계적/) 쉬는 테이블도 안 가고ㅠㅠ.. 바 안에만 있어요..ㅠㅠ..짜증

그런데 제가 요즘 일하는날 외에도 날씨도 덥고해서 가게 놀러가서 다른 직원이랑 수다떨거나 손님테이블에서 노트북하곤 해요.

물론 그 진상은 쉬는 테이블에 죽치고 있었구요. 전 일하는 시간도 아니고 손님으로 온거니까 딱히 얼굴 마주치거나 그런거 아니면 따로 가서 인사 안드렸어요. 인사해도 아마 꺼리는 게 티가 났을거에요.(사적인 시간이라 /봉인해제/)

그런데 글쎄 사장님한테 제 욕을 엄청엄청 했다는거에요!! 표정도 구리고 와서 인사도 안한다구요!! 싸가지없다며..ㅡㅡ..

물론 안면있고 하면 살갑게 다가가서 인사하고 하면 좋죠. 그런데 그건 자발적 선택의 문제 아닌가요? 
그리고 그게 불쾌하면 저한테 직접 얘기하지 사장님한테 고자질하는건 무슨 심리에요ㅡㅡ.. 어이가 없어서.. 일하는 시간도 아니고 손님으로 온건데!!

사장님은 아마 제가 처음에 살갑게 대화나누고 지내다가 안그러니까 그게 화가 쌓였나보다 하셨다는데.. 휴.. (물론 저한테는 전혀 내색 안하심/다른 직원이 사장님께 들었던 거 알려줌) 
타임머신 있으면 다시 돌아가고싶네요. 말 섞기 전으로..

이런 진상 단골은 어떻게 해야될까요.ㅠㅠ..
출처 그냥 안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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