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를 운영하면서 가격표도 붙여놓고 물건을 팝니다만, 깍아 달라고 하는 분들은 사실 애교죠 ㅎㅎㅎ
그리고 몇달만에 다시 오셔서 내가 단골인데 이정도도 할인 못 해주냐면서 물건값에 반을 깍으려고 하는 분들도 있고요.
하지만 저의 베스트 진상 넘버 1은
물건값도 깍아 달라고 하시고 몇개 사니깐 이건 서비스로 달라고 물건을 집어서 올려놓더군요. 엄연히 돈 받는건데도요 ㅎㅎㅎ
그러면서 물건 하자가 있다는 식으로 말하며 그나마도 더 깍으려고 함.
재밌는건 10분 넘게 실랑이 하다가 도저히 답이 안보여서 제가 "안팝니다. 그냥 가세요." 하니깐.
"그게 손님에게 무슨 말 버릇이냐 손님에게 가라는게 말이되냐? 그러지 말고 내가 단골 될테니 그냥 팔아라." 라고 하더군요
(ㅎㅎㅎ 단골이 되기도 원하지 않지만 이건 뭔 논리일까요)
"제가 손님을 뭘 믿고 그 가격에 드리면서 단골이 된다 만다 하십니까? 그냥 가세요"
"허허.. 젊은 친구가 말귀가 이렇게 어두워서야 원... 나도 장사하는 사람인데. 이래가지고 뭐 장사가 제대로 되겠어?"
(그냥 빨리 보내는게 낫겠다 싶어 할인된 가격에 사시던가 가세요 라고 부동자세를 유지하니 결국 할인된 가격에 사더군요. 그 후 가게 문을 나갈려는 차에 문 옆에 진열된 물건을 집더니...)
"이거 하나 그냥 주지?"
"그거 내려놓고 어서 가세요..."
"허참... 됐네 됐어. 나도 자존심이 있지 원..."
그로부터... 삼일 후 그는 사간 물건 중 1개를 반품하거나 딴걸로 교환해 달라고 왔다. 이미 포장박스도 없고 개봉되서 사용된 후였죠.
이후는 생략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