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잘 못했던 과거가 많아서 넘넘 긴장되고 그러네요
재수학원에서 공부할 때 하루에 말도 몇마디 안하고 같은 반 애들하고도 말 안하고 그냥 완전 아싸같이 지내서
또 방학 때도 원래 전부터 친하던 애들하고만 만나고 얘기해서 낯선사람 얼굴 2초도 못쳐다보게 됨 ㅋㅋㅋㅋ
와.. 진짜 사람 눈 마주치고 얘기하는거 17살 때는 그렇게 쉬웠는데 왜이리 어려울까요
기숙사 온지 5시간인가 지났는데 방안에 꼼짝않고 틀어박혀 있다가 잠깐 나가서 커피 사먹고 옴..
중간에 지나친 같은 층 애한테도 인사도 못걸고 스쳐지나가고
폰 보면 과애들 막 단톡하고 있구.. 점심팟 모집이요 저요저요 이러는데 하.. 너무 힘드네영
내일이 오티날인데 그때까지 안나갈까 아니 오티도 그냥 가지 말까.. 하고 막 고민되고
고등학교 친구들 한텐 이런 얘기 못하잖아요 걔네들도 다 신학기라 바쁜데 ㅋㅋ
가족한테는 더더욱 글쿠..
학교식당 혼자 가기도 두려워서 밥도 안먹고 이러네요 쩝
느낌상 그냥 이대로 하루 샐듯 ㅋㅋ
22살이구 남잔데 이러는거 참 스스로도 답답한데
대학합격하면 자존감 상승해서 안이럴줄 알았는데 그런거 없네요.
내일 오티땐 어쩔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