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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놈 뒷산에 묻으러 갑니다. 후기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3651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Fob
추천 : 14
조회수 : 808회
댓글수 : 102개
등록시간 : 2015/02/24 11:43:38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묻을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첫 글을 쓸때엔 정신이 없어서 그냥 두서없이 썻는데 자세한 사정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달 초 친구의 부모님이 여행을 떠난다고 열흘쯤 집을 비운적이 있습니다. 친구는 집에 혼자있기도 뭐하니 우리집에서 지낸다고 하였고 저와 부모님은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제 어머니는 친구가 수교과에 붙었다는걸 알곤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동생에게 하숙비 대신에 수학을 가르켜달라고 하였고 그녀석도 ok했습니다. 그때 썸을 타다가 22일에 사귀기로 한것같습니다. 참고로 동생은 공립인문계에, 친구는 지거대 수교과 저는 같은대학 체교과에 붙었습니다.

일단 고백은 동생이 먼저 했다고 합니다. 친구가 대학교 들어가는데 대학교 들어가면 여친도 사귀고 그러면 자기는 안볼꺼라고 생각한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면 동생은 저와 친구를 상당히 많~~~~~~~이 팼는데 절 때릴땐 '흐읍-퍽'이라면 친구를 때릴뗀 '에잇~톡'이었네요...
그 외에도 생각해보니 전부터 서로 호감이 있었던것 같네요... 눈치 못첸 제잘못이죠ㅠ;ㅜ

많은 분들이 3살이나 차이나면 철컹철컹인데, 고등학교때가 중요한데 그때 사귀다니 남자가 이해심이 부족하네 하시는데요 제가 가장 걱정하는것은 그게 아닙니다.

만약 동생이 제가 모르는 사람을 데리고 왔다면 잡아 패서라도 둘을 해어지게 만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잖아요. 친구놈이 얼마나 좋은 녀석인지는 제가 아니까요. 친구가 나쁜녀석이 아니란걸 알기때문에, 제 동생을 얼마나 아낄지 알고있기 때문에 나이나 학생의 신분같은건 별로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저랑 친구는 근 10년을 가까이 우정을 쌓아왔습니다. 나중에라도 이 일을 계기로 사이에 금이 가지 않을까 저는 가장 걱정됩니다. 

동생을 위해서라도, 친구를 위해서라도, 저를 위해서라도 둘이 해어지는일이 없도록 제가 신경써야 겠습니다.

일단 아버지가 일나가시고 주말에나 들어오셔서 그때 사정을 설명해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건설일에 종사하시는데 거기다 딸바보라 진짜 시멘트에 묻어버리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ㅎㅎ

일단 고민을 들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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