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으로 이사온지 이제 2달? 좀 넘었어요.

장마철에 들어오고 비온 다음날이면 현관 입구에 구더기같은게 굴러다니더라구요ㅠ

그래서 뭐지? 싶어서 물 뿌려서 치우고 혹시나해서 옥상에 가서 뭔가 있나 살펴보고 했는데 아무것도 없고...

또 비 오고나면 구더기가 있고해서 신랑이랑 친정아빠가 둘러보다가 벌집을 발견했어요ㅠㅠ

바로 119 불렀고 금방 오셔서 보시곤 쌍살벌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에프킬라 달라고 하셔서 드렸더니 그걸 난사하셔서 벌들이 도망도가고 후두둑 떨어지기도 하고 구더기인줄 알았던 애벌레들도 떨어지고ㅠ

벌집만 안건들면 먼저 공격을 안하는 애들이라고 그렇게 에프킬라로 벌들 힘못쓰게 해서 벌집을 톡 건드리니 벌집이 떨어졌고 그건 걍 두고 가셨어요ㅠㅠ

한동안 기다려서 벌들이 죽을 쯤 벌집이랑 해서 쓸어다 버렸고 이제 됐겠다 싶었는데 그때 도망갔던 벌들이 죽지도 않고 계속 찾아오네요.........

119부른게 9일인데......

그 담날엔 괜찮더니 그 담날부터 현관 입구에 너댓마리가 옹기종기 모여 붙어있더니 베란다에도 몇마리가 들어와있어서 친정 엄마 도움으로 킬라뿌려 잡고 쫓아내고ㅠ

그담날부터 몇일 이 무더위에 창문도 못열고 지내며 동태를 살피다가 이제 진짜 안오겠지 싶었는데 오늘 애기 낮잠 자고 일어나서 놀이방에 갔는데 애기가 기겁을 하며 엄마엄마 하더라구요...

그래서 또 봤더니 벌이 집안까지 들어와서ㅠ

혹시나해서 방충망도 꼭꼭 닫고 사는데 애기 밖에서 낮잠재우고 들어올 때 따라들어온건지ㅠㅠ

급하게 친정집에 아기 맡겨놓고 킬라 뿌려서 벌 잡고 애기 장난감 다 소독하고 나왔더니 베란다에 또ㅠㅠ

벌들이 원래 한번 집을 지은곳에 미련을 못버리고 계속 찾아오는걸까요?ㅠ

이 무더운 여름 내내 창문도 못열고 살아야하나 걱정입니다ㅠ

한두마리 계속 찾아든다고 119를 부를 수도 없고 이러다 아기가 공격받을까봐 진짜 무섭네요ㅠ

이노무 벌들 완전 박멸할 방법 없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