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오늘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었습니다. 읽기 전엔 전자의 제목에 더 끌리고 두근거렸는데요, 둘 다 읽은 지금은 후자에서 더 심장이 벌렁거립니다.
2.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독서노트에서 곰팡내가 나길래 살짝 털고 와닿는 몇 구절을 따라 써 보았습니다. 그중 105쪽, '수치는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것이다. 죄책감은 기준이 타인에게, 자기 바깥에 있다. 남부끄럽다는 것. 죄책감은 있으나 수치는 없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일상에서 두 단어를 의식해서 구분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안 그래도 알쓸신잡에서 작가님이 말하길 박완서 선생님이 작가란 사물의 이름을 아는 자, 라고 하셨대요. 몇몇 젊은 작가들이 '이름 모를 꽃'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화?를 내시면서ㅎㅎ... 꼭 작가가 아니더라도 무언가를 쓰고자 한다면 조금 부지런 떨 필요가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또 117쪽 오디세우스 이야기도 좋았어요ㅎㅎ
덧, 근데 왜 말미에 해설이 붙어있을까요? 평론의 영양가를 떠나 개인적으로 불호... 아직 읽어보진 않았어요.
3. 라틴어 입문-
발음을 익히고 첫과를 공부했습니다. 초보적인 작문 예제를 써봤는데 의아한 부분이 있었어요. 제가 바보인건지ㅋㅋㅋ
korea is my native country를 라틴어로 쓰는 건데 my라고 해서 patria mea(my)라고 적었거든요, 근데 답지엔 patria nostra(our)로 나와있네요, 분야가 분야다보니 물어볼 사람도 마땅치 않구먼요~~~
4. 한동안 독서에서 손을 놨는데 책게에 놀러오고 싶단 목적이 생기니 의욕이 생기네요. 언제 또 시들해지겠지만ㅋㅋㅋ 아 얼마전엔 가톨릭 성경도 구입해서 읽고 있어요. 개신교회 다니다 쭉 무교인데.....창세기를 펼치면 여전히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잠언은 정말 좋아요. 보증 서면 큰일 나는 건 동서고금을 막론한 진리였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5. e북은 아직 멀고 먼 그대.....
이상 한눈 파는 공시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