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보는 왕좌의 게임이라 굉장히 벅차고 즐거웠습니다. 크게 진전된 이야기는 없었지만 성장한 배우들 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아리아는 정말 의젓해졌더군요. 이제 뭔가 어른다운 느낌이 납니다. 망토도 잘 어울리고...
저는 존 스노우가 보수, 대너리스가 진보를 상징한다고 봅니다.
대너리스는 세상이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계급제도 철폐에 대한 확고한 의지에서 그게 잘 드러나죠.
그에 비해 존 스노우는 세상이 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죽창, 아니 아더 앞에서요.
좀비떼가 귀족 천민 가려서 죽이진 않죠.
거기다 존은 나이트워치에 있을때 이미 평등한 세상을 경험했습니다.
강간범에다 절도범, 서자인 자신 그리고 훌륭한 귀족가문의 적자에 장남인 샘까지.
다 형제들이었죠.
그리고 그는 그 형제들 (자신의 진짜 형제라고 생각하는 나이트 워치들을) 죽인 와이들링들도 용서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아더와의 전쟁을 앞두고 움버와 카스타크를 용서하는건 쉬운 선택이었겠죠.
하지만 그는 이제 왕이고 세상이 평등하지 않다는걸 알게 될겁니다. 군대 안에서는 다 똑같아보여도 사회에 나오면 차이가 나는 법이죠.
여담으로 산사 스타크는 트러블이 있긴 하겠지만 존을 배신하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그녀는 가족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거든요.
그리고 유론과 서세이...가장 등신같은 녀석들의 연합이니 말할 필요를 못느끼겠네요. 딱히 나온 내용도 없고요. 1화에서는 가볍게 소개하는 정도에서 끝낸듯.
샘은 스파이더맨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인거 같네요.
마지막으로 대너리스.
위에서 진보적인 가치를 상징한다고 했었죠. 평등한 세상을 꿈꾼다고...
근데 그 이상에 완벽하게 반하는게 대너리스 본인입니다.
그녀의 혈통에 깃든 강력한 마법은 왜 천민과 귀족과 왕족이 구별되어야 하는가를 무엇보다도 뚜렷하게 증명하고 있지요.
어쨌든 자기가 태어났던 곳 그리고 대대로 왕세자들의 영지였고 그 이전엔 타르가르옌 가문의 본거지였던 드래곤스톤에 도착했네요.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같이 기대해봐요. ㅎㅎ
근데 그 술집에서 단체로 보면서 소리지르는 영상 또 올라오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