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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을 든 산파가 되었다
게시물ID : freeboard_15927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온기
추천 : 1
조회수 : 1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17 22:55:15
흐린 구름은 온종일 빗줄기의 잉태를 전했다. 저녁 공기는 비를 품어 만삭이고 허공을 채운 습기는 출산을 예고한다. 보이는 곳곳을 가득 울리며 천둥은 첫울음을 울었다. 이내 쏟아진다. 사람들은 다급히 우산을 펼쳐 탄생을 받든다. 우산을 든 산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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