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자주가는 카페가 있어요.
커피도 맛있고 조용하고
무엇보다 우리애기 긴팔 안입혔다고 잔소리하시는 어르신들 안오시는 곳이라 자주 오는데용
여기가 맛있는데 가게가 작아요.
4명이상은 테이블 좁아서 정중히 돌려보내실 정도에요.
테이블이 1개에 의자2개씩 작게작게 되어있죠.
그리고 짐 놓는 바구니도 따로 잇어요.
사람의자 짐 놓을 의자 막 그렇게 자리가 넉넉치 않아서요.
그래서 가끔 의자 가져다 앉으시는분들 이해합니다.
아기한명씩 안고 어머니 둘이서 의자 하나씩으로 힘드시겠지요
아님 아기짐이라 바구니에 넣어서 바닥에 두기 그러셨을 수도 있구요. 의자 여기저기서 하나씩 가져와서 하나는 짐 하나는 어머니들 앉으셔서 사용하신 것 까진 괜찮아요.
어차피 저는 의자 하나만 남겨진 테이블 앉았어도 의자가 하나만 필요했으니 괜찮았어요.
그런데 가시고 남겨진 자리를 보니 사용하신 의자가 그대로 있네요 ..ㅜㅜ 에궁 여기 좁아서 의자 가져다 놓는거 어렵지 않았을텐데 남은 테이블에 의자가 하나씩만 덩그러니 있고 의자도 제맘대로 널부러져있고 참 그래요..
저도 아기데리고 기분전환삼아 자주 오는터라 ...
혹여나 아기띠 맨 엄마들이 이러고 간걸 사장님께서 보시고 편견 가지실까봐 그래서 가끔 혼자 기분전환도 못하게 될까봐 얼른 의자를 제자리에 놔뒀어요.
여기는 디저트도 맛있어요. 외부음식 반입금지라는 문구도 붙어있죠. 어떤팀은 어디서 사온지 모르는 빵을 막 펼쳐놓고 드셔요. 그래도 의자는 제자리에 두고 가셨네요.
저 정말 여기 자주오고싶은데..
물론 사장님 보면 그러시지는 않을 것 같지만
4인이상손님과 '몇살이하 아기' 손님이 정중히 거절되는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