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친구네 감나무밭에 놀러갔다 왔어요.
개와 고양이들은 앞집 전원주택에서 키우는 애들인데
넘모넘모 순딩한 친구들이에욧!
얘 이름은 무이!
자동차 엔진 소리만 들어도 반갑다고 헥헥거리고 뛰어요.
짖지는 않고 꼬리만 흔들고 주로 혓바닥을 내밀고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달라고 하면 척척 주고 똑똑한 백구입니당!
테라스에서 고기 굽고 있으니까
앞집 뱅갈고양이 그랑이가 어기적 어기적 나타나서 자리를 잡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랑이는 작년이랑 달라진게 없어요!
굳이 달라진게 있다면 땅콩이 사라짐...ㅠㅠㅠㅠㅠㅠㅠ
중성화시켜버린듯... 또르르... 네가 고자라니!
작년엔 도도했었는데 이젠 막 가까이 와서 부비적 거리고 냐아 냐아! 거리면서 고기도 내놓으라고 함...
그랑이 마누라 다랑이는 가출했대요...ㅠㅠ
다랑이도 순둥이었는데 안보여서 물어보니까 새끼들이 어느정도 크니까 집에 안돌아온다네요...
고기 냄새가 치명적인 유혹인지
앞집 고양이가 또 놀러왔어요!
작년엔 분명 쪼꼬미였는데 이젠 커졌네요!
얘 이름은 사랑이입니다!
이 집 고양이들은 다 '랑'자 돌림 이름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이는 그랑이처럼 대놓고 못오고 밑에서 지켜보고 있어요.
앞집에 놀러갔더니 슬금슬금 다가오는 고양이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즈냥이도 있는데 얘는 경계심이 엄청 심해서 조금만 다가가도 후다다닥 도망가서 숨어버림 ㅠㅠㅠㅠ
나머지 애들은 그냥 다가가니까 벌러덩 누워서 배를 까뒤집고 만져주면 골골거려요!
심쿵!!!
불과 1년 전만 해도 이렇게 쪼꼬미였던 호기심 많은 애기냥이들이었는데!!!
무이랑 그랑이!
무이는 항상 묶여있고 고양이는 풀어놓고 자발적 산책냥이로 키우던데
개랑 고양이 사이가 좋아요ㅋㅋㅋㅋㅋㅋ 으르렁 거리지도 않고 가까이서 잘 놀아요.
술마시는데 그랑이가 알짱알짱거림ㅋㅋㅋㅋㅋㅋ
필터 적용해서 찰칵!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