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panic_943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벚꽃향기
추천 : 28
조회수 : 3253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7/07/17 01:27:16
오유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남들처럼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며, 직장상사들과 업무에 시달리며 하루를 보내고, 늦은밤이 되어서야 퇴근한다.
평범한 그녀의 유일한 취미는 인터넷커뮤니티다.
퇴근길 버스 안에서 창문에 머리를 기대어 스마트폰으로 자신이 주로 보는 커뮤니티의 '공포게시판'을 클릭한다.
"흠. . . 봤던글이구,
봤고 . .
오~ 이건 좀무섭다. . .
아이깜짝이야! ㅆㅂ. . . 님아 혐표시점요!!!"
"아~ 아직 '초복은온다'님 글은 안올라왔네 . . .ㅠ"
사실 그녀는 공포게시판의 인기 작가인 '초복은온다'의 광팬이다.
그의 글들은 짧은 단편들이지만 하나하나가 모두 흥미롭고 재밌으며, 어떤건 무섭고, 소름끼치며, 반전 또한 좋았다.
집으로 돌아온 유나는 샤워 후 침대에 엎드려서 다시 스마트폰을 본다.
[단편] 어느 소설가의 이야기
"아싸! 역시 잠들기전에 한편은 올라왔구나!"
.
.
.
실망이였다.
그녀는 허탈했다.
자신이 하루종일 기다린 그의 소설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것이다.
그녀는 생각했다.
"이상하네 . . . 작가님 슬럼프인가? 아니야. . . 그렇다고 하기에는 스토리텔링은 너무 좋았어. . . 근데 왜 여기서 이런결말이. . . . . "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되지않은 상황.
이해가 되지않는 결말.
그녀는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당장 컴퓨터를 켜서 닥치는대로 작가의 정보를 찾아대기 시작했다.
"역시. . . 고글링은 대단해"
해가뜰무렵 그녀는 작가의 집주소를 알아냈다.
당장 그를 만나서 물어보고 싶었다. 댓글로만 물어보기에는 납득이 가지 않는 결말이기에. . .
회사를 무단결근까지 하며 찾아간 작가의 집은 그녀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그녀는 문을 두드리며,
"저 . . . 혹시 '초복은온다' 작가님 댁인가요?"
당황한 그는 놀란눈으로 현관앞에 섰다.
"작가님! 작가님맞죠!?"
쾅쾅쾅!!!
그녀의 주먹이 현관문을 거세게 내리칠때쯤. . .
문이 조금 열렸다.
"네 . . 그렇기는 한데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그리고 당신 누구세요??"
바로 그때,
어느집이나 주방 싱크대 서랍안에있는 날카롭고 제법 사람을 크게 다치게 만들수있는 그것이 그녀의 품에서 나왔다.
놀란 그는 뒤로 넘어지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왜. . . .대체왜. . . .왜이러는 거야! 당신 누구야???"
그녀의 정말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왜 김남우가 안죽은거야?"
출처 |
닉언죄)"복날은간다"님의 작품을 매일 기다리며 힐링하는 내생각
팬픽입니다^^작가님 기분 나쁘시거나 하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