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휴가는
좀 일찍 가기로 미리 이야기하고
강릉에 다녀왔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아빠가 볼 일이 있다셔서
다른곳을 거쳐 강릉으로 향했씁니다.
볼 일 끝나고 강릉가는 길이 좀 변두리였어요.
식당이 안보여서 한참 가다가 늦은 점심 먹은 곳입니다.
산채비빔밥이라 크게 적혀 있었는데
막상 들어왔더니 산채비빔밥은 없고
청국장도 안된대서 기본정식? 시켜먹었습니다.
7000원짜리였는데 진짜 핵노맛이었어요...
다슬기 된장국은 비린맛이 심했고
고등어 조림은 오래된것 같았고 김치엔 풀맛이 진하게 났습니다ㅠㅠ
그리고 강릉 도착!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커피 한잔 들고 커피거리 해변가를 걸었습니다.
산책로도 잘 만들어놨구 해송 그늘과 바닷바람이 진짜 시원해요ㅠㅠ
집에선 바로 코앞에 편의점가도 땀 뻘뻘 났는데ㅠㅠㅠㅠ
좀 걷다가 숙소를 잡았습니다.
오는 길에 바다가 보이는곳!을 외쳤는데 아빠는 잊어버렸던 것입니다ㅠㅠ
2박3일, 3명, 12만원이었습니다.
싼건지 비싼건지 모르겠네요.
저녁은 초당두부였습니다.
너무 걸었는지 배가 완전 고파서 제일 처음 보이는 곳에 들어왔어요.
사진은 먹다가 찍었네요;ㅁ;
세가지 종류가 다 나오는 정식으로 시켰는데 가격이 생각안나네여.
순두부는 양념장 안넣어도 짭짤해서 맛있었습니다.
넣어서도 먹어봤는데 안넣은게 훨씬 맛있었어요.
모두부도 좋았고 찌개도 좋았는데 밑반찬이 완전 별로였어요.
점심에 고등어 조림에 당했는데 여기에 또 ㅠㅠ
차라리 제육볶음이나 수육이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네여...
가격대비 비싸다고 느꼈습니다.
밥먹고 또 커피거리를 걸으며 소화시켰습니다.
숙소에서 맥주한캔씩 하재서 편의점 들렀다가 나와보니
조명이 이뻐서 찍었어요.
아침은 만장일치로 따뜻한 국밥이 먹고 싶어서
시내쪽? 순대국집에 갔는데 11시 반부터 오픈이더군요ㅠㅠ
다행히 옆에 24시간 설렁탕 집이 있어서 먹었어요.
7500원이었는데 국물 완전 진하고 고기도 많이 들어있어요!
김치도 세번의 식사중에 제일 맛있었음ㅠㅠ
입술이 끈적해지는 진한 국물!! 사골국물만 따로 팔던데 집 근처였으면 사왔을텐데ㅠㅠ
땀 뻘뻘 흘리면서 맛있게 먹었는뎈ㅋㅋㅋㅋㅋ
사장님이 에어콘 늦게 틀어서 죄송하다고 천원 깍아주심!
근데 전 그걸 나와서 차타고 영수증보고 알았따...
밥먹고 오죽헌에 왔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오죽오죽오죽
사진에선 별로 안까만데 실제로 보면 검어요.
최대한 사람 안나오게 찍으려고 노력하는데ㅠㅠ
이 사진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 가리고 올립니다.
제가 수전증이 좀 있어서 사진은 300장 넘게 찍었는데
3분의 1도 못건졌습니다^_ㅜ
문을 열고 불을 확인한 걸까요?
저 구멍은 뭘까요?
꽃이 이뻐서
여기가 오천원권에 있던...
바닥에 발바닥 모양으로 표시해논 곳에서 찍었습니다.
화장실 외관이 마음에 들어서
박물관도 3개 있어서 대충 한바퀴 돌았는데 거의 2시간 걸렸어요.
땡볕에 박물관은 에어컨 빵빵해서
중간중간 땀을 식히며 보기 좋았습니다.
3000원에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고 좋았습니다!
경포호 입니다.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이 여름에 믿을 수 없는 차가운 바람이 훅 불어오더군요.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었...
쓰레기통이 많았어요.
오죽헌 나오면서 너무 더워서
바로 앞에서 커피를 사왔기 때문에 좋았던 점 중 하나에여!
커피 다 마시고 가자해서
의자에 앉고 보니 옆에 새싹이!
오리가족
사실 반대쪽 주차장에서 왔어야 했는데
왜 네비양이 이쪽 주차장으로 안내했는지 모르겠어여ㅠㅠ
그나마 바람이 시원해서 걸을만했지 아니었으며뉴ㅠ
어쨌든 경포호에 온 목표인 연꽃입니다!
중간에 스파이처럼 자란
바람이 엄청 불었는데
이곳은 후덥지근하더군요.
연꽃향이 진짜 좋았습니다.
한바퀴 돌고 가려니
가시연꽃은 더 안쪽에 있다는 충격적인 표지판 발견 ㅠㅠ
엄마가 여기까지 왔는데 보고가자 하셔서
또 다시 걸었습니다...
가는길에 보니 2~4인 자전거 많이 타시고 가더군요.
여러분 자전거 타세요.
지붕도 있어서 햇빛도 가려줘요.
저처럼 걷지 마세여ㅠㅠ
식물병원ㅠㅠ
너희도 덥지ㅠㅠ
바람은 시원한데 햇빛이 장난아냐...
여러분 자전거 타세요22
전 운동 1도 안하고 집을 좋아하기 때문에
중간중간 많이 쉬어줘야 했습니다...
여러분 자전거 타세요333
화장실이 마음에 들어서222
근데 주변에 지나가니 냄새가 장난 아니었...
그래도 안은 깨끗한것 같더군요.
아무튼 도착!
드디어ㅠㅠㅠ
장미가 다 자라면 이쁜 아치가 될 것 같아요.
응?
으으으으응??
앞에 설명에 있는 사진과 닮은 애들이 1도 없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러분 자전거 타세요4444
소나무 밑에 있으면 왜 바람이 더 시원해지는 걸까요.
아빠가 갑자기 도깨비님 금을 주십시오 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찍어봤습니다.
점심은 짬뽕과 막국수 중 고민하다
이열치열을 외치며 짬뽕집으로 왔습니다.
처음 그릇이 나오자 마자 불향이 화아아악! 코를 자극하고
한 입 후루룩 먹으니 맛있다!! 생각이 스치고
대여섯젓가락 먹으니 자극적이 맛이 입안 가득!!
심심하게 먹는 저희 가족은 반 이상 먹으니 짜다고 느꼈졌어요.
그래도 맛있었음.
아빠는 덥다고 콩국수.
사진 찍는다고 했는데 그 사이에 비비셨...
굉장히 고소하고 면빨이 진짜 좋았다고 말하셨습니다.
짬뽕2+탕수육 세트로 시켜서 나온 탕수육.
튀김옷은 바삭하고 양념에 푹 담그면 쫀뜩쫀뜩합니다.
즉 존맛.
특히 부추랑 같이 먹으면 맛이 2배.
탕수육이 부추랑 어울렸다니;ㅁ;
가격은 세트 24000원이었나? 콩국수는 기억안나네여...
소화 시키러 바다로 왔습니다.
하늘이 진짜 이뻤는데 내 눈이 봤던 그대로 사진이 안나오네여ㅠㅠ
노을이 진짜 핑크핑크했어요.
하지만 사진은 주황주황하네여.
저녁은 생돼지갈비!
고기자체는 굳이었습니다.
고기에 따로 간하지 않아서 심심한맛을 지향하는 저희 가족에게 딱!
밥 시킬때 된짱찌개도 드릴까요? 해서
그냥 밥시키면 나오는건가? 했는데 아니었고... (2000워뉴ㅠ)
시커먼 된장찌개는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고기를 시키면 냉면을 그냥 주는데
한그릇 온전히해서 테이블당 하나 나올줄 알았는데 인당으로 조그맣게 나오더라구요.
(사진은 찍었는데 왜인지 찾아보니 없슴ㅠ)
냉면은 자극적인 조미료 맛이라고 느꼈네여.
고기맛이 심심하니 나름 어울렸습니다.
돼지갈비5인분 맥주한병해서 8만원쯤 나왔어요.
밥을 먹었으니 소화시킬겸 경포호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충격!
밤에도 자전거를 탈 수 있습니다!
조명이 번쩍번쩍해요!
여러분 자전거 타세요55555 밤에 타세요...
숙소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강릉중앙시장을 마지막으로 집에 가기로 했기때문에
느긋하게 나와 아점을 먹었습니다.
원랜 막국수였는데 이날 비가 내려서 뜨듯한 국물이 먹고 싶다하셔서 또 다시 국밥ㅋㅋㅋ
시장에 도착해서 가마솥에 끌려 들어온 곳에서 먹었습니다.
부모님은 순댓국, 저는 닭국밥입니다!
닭국밥 처음봐여. 그래서 먹어봤습니다.
닭살은 잘게 찢어서 넣어져 있습니다. 닭껍질도 들어있구요.
사골국물맛은 아니었습니다.
새우젓갈로 간 안해도 전 딱 맞았습니다.
여기서 알았는데 이쪽은 된장이 시커멓더군요.
양파랑 고추 찍어먹는 된장이 까맸음ㅠㅠ
고추기름을 가져다 주시면서 넣어먹는게 더 맛있다고 하셔서 반쯤 먹고 넣어봤는데
닭누린내? 잡내?가 사라지더군요.
근데 전 그 누린내의 고소함이 좋아서 안넣어서 먹는게 취향이었습니다.
어쨌든 존맛! 닭은 진리!
시장 구경하면서 옥수수 50개 2만원에 득템하고
열무 깨끗하게 깍아서 팔길래 이것도 2만원 어치 산 것 같아여...
근데 무가 노맛. 아무맛이 없...
새우강정하고 닭강정 집이 몰려있길래 세트 2만원짜리 샀는데...
맛보라고 준 닭강정은 맛있었는데 포장해준건 완전 딱딱하고 ㅠㅠ
새우는 머리가 있다는건 알았는데 껍찔채 통으로 튀긴거더군요.
그냥 그 앞에 고로케 집 바로 튀기고 계시던데 그거나 먹을껄.......
어쨌든 이렇게 마무리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끝은 그나마 부농빛이 보이는 노을사진으로 마무리!
근데 이게 뭐라고 쓰는데 3시간이나 걸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