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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포교활동에 대한 스트레스....
게시물ID : menbung_498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론
추천 : 2
조회수 : 51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7/17 00: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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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입니다.


교회분들이 다가오지 않고 자기들끼리 뭐 커피 나눠주고 드세요 하시는 건 진짜 상관 없는데

2-3명씩 짝지어 다니면서 붙잡고 이야기하는 거 진짜 싫어요 .. . .ㅠㅠㅠㅠ

진짜 몇번 있었는데

한번은 학교 앞에서 여자 둘이 와서

자기들이 여성의 인권에 대해서 조사 및 강연을 하는데

설문조사 차 몇가지 이야기 드리고 여쭙겠다 해서

당시 복학 후 얼마 안된 순진한 저는 약 5분간 다이나믹한 설명을 듣고 (그때 종교단체인 걸 알았어요)

세미나가 있을 예정이니 알려주겠다며 핸드폰 번호를 적으라 해서

끝자리만 다르게 적었습니다.


한번은 학교 안에서 도서관 가는 길이었는데 (이때가 제일 화났음) 

갑자기 웬 여자가 붙잡더니 잠깐 시간있냐 이야기좀 들어줄 수 있냐 해서

팀플이 곧 있기 때문에 들을 수 없다고 했더니 5분이면 끝난다고 해서 듣겠다고 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제 방어력이 제로상태에 가까워서 또 종교적 이야긴지 전혀 몰랐음.) 

갑자기 종이쪼가리를 꺼내더니 절벽과 통나무다리와 저에겐 도무지 감명깊지 않은 이야기들을

마구마구 했습니다. 듣겠다 했으니 열심히 들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팀플이 있어서 가야된다고 하니

"팀플 하고,, 취업준비 하느라 힘들죠?"라고 하길래

"네 뭐 괜찮아요" 라 했더니

"근데 뭐 그거 해도 잘 될거란 보장도 없고...계속 힘들기만 할거에요" 이러길래

그 말을 듣고 벙찐 저는 그 뒤로 모든 종교단체의 이야기를 거부하겠노라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는 2인조 생글생글 웃는 여자분 둘이 와서 양쪽에 서는겁니다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삥뜯은 언니들 자세. 

그리고 약 100m정도를 옆에 붙어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따라오고 따라오고 . .. ㅠㅠ

제가 죄송합니다!!!!!!!!!!!!!라고 하고 뛰어가니 그 뒤에 다른 순진한 어린 양을 낚아채더군요


그리고 언제 한번은 도서관에서 집에 가는 어두운 밤에 핸드폰만 바라보며 이어폰 꽂고 

박효신 뮤비를 시청하며 걸었습니다.  (길 걸으며 핸드폰 보면 안되는데ㅠㅠㅠ)

아니나 다를까 어둠속에서 여성 2인조가 옆에 달라붙었습니다.

이 때는 화가 폭발했습니다. 이어폰을 꽂아 처음엔 듣지 못했는데도 계속 따라오더군요 

ㅠㅠ 거기다 박효신 뮤비 그것도 신곡발매후 처음으로 보는 뮤비인데 하루종일 공부하고 집가는 길에 봐야지 하고

두근두근 참아왔던 순간인데 그걸 방해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정말 처음으로 소리를 질렀어요 "아!!!!!!!!!!!!!!!!!!!!!!!!!!!!!!!!!진짜!!!!!!!!!!!!!!!!!!!!!!!"

그러니 떨어지더라구요. 이 때 스킬이 늘었습니다. 고함을 지르면 되는구나.


그리고 또 한번은 길거리 대로변이었습니다. 길거리 대로변에서도 이 분들 열심히 활동하시더군요

혼자 다니는 제가 유난히 호구상으로 보였는지 접근을 시도했고

이때는 아 네,네,네,네!!! 하고 바로 앞 쥬시로 뛰어들어왔습니다.

쥬시에서 그 분들을 보고 있었는데

다른 여자분에게 접근했는데 그 여자분도 쥬시로 뛰어들어오더군요. .


그리고 또 한번은 집 앞이었습니다. 이 날은 밝은 대낮이었고

음악에 심취해 걷고 있었습니다. (전과한 복학생은 항상 혼자 다니게 됩니다.)

그러나 역시 여성 2인조가 붙잡았고 교회 다니세요? 부터 시작하더군요

"아니에요 불교 저희집안이 다 불교신자입니다" 했더니

그 여성 2인조들이 하는 말 "저희집도 다 불교신자집안이에요~" 헐ㅋㅋ

대화가 안되는 족속이라는 걸 깨닫고 아!!!!!!!!!짜증나!!!!!!!!!!!!라고 외친 뒤

그대로 달렸습니다. (내가 내 집 가는 길에 왜 이렇게 달려야 하는지;;;;)


그리고 하나는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웬 여성 3인조가 우물쭈물 하고 있더라구요. 

보통 제가 겪었던 포교활동러들은 의복이 정해져 있습니다.

(둘중 하나는 안경+조그만 백팩+꽃무늬나 캐릭터 티셔츠+철지난 청바지...)정도

그러나 그들은 너무도 평범한 외양이었고 

처음 저에게 다가왔을 때도 "설문조사 할 게 있어서 혹시 5분간 설명듣고 대답해주실 수 있으세요?"라고 해서

집도 대학교 근처라 아,,,학생들 과제하는구나. 라고 생각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팸플릿을 꺼내더니 또 솰라솰라솰라 어머니하느님도 있는데 사람들이 잘 모른다...어쩐다...

5분간 정말 일장연설을 했습니다 정말 중간에 제가 그만하라는 말도 못할 만큼

진짜 얼마나 연습을 했을런지 그 노고를 치하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에 역시나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겠느냐 해서 아뇨 됐어요 하고 집에 왔네요.


이건 걸렸을 때 일들이고 평소에는 퇴치하는 방법으로 소리를 크게 칩니다

무시하고 지나가도 안먹혀요 따라오더라구요. 아 진짜!!아 짜증나!!!이 정도는 해줘야 떨어집니다.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이지만 

저같이 유난히 호구상이어서 잘 잡히는??? 사람은 그런 사람들 만날때마다 너무너무 괴롭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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