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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랑해라고 말했다.
게시물ID : gomin_17151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웃어보아요ㅎ
추천 : 3
조회수 : 57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16 22:18:41
난 참 모자란 딸인데.

제대로 하는것도 없고, 늘 불안불안 우울해하는데.
가족 걱정만 시키고 무뚝뚝한 딸인데.

나 자신도 날 사랑하지 못하겠는데, 
내 스스로가 너무 한심스럽고 미운데.
누구에게도 결국 사랑받지 못할것같아 두려운데...

그런 나한테 우리 아빠는 사랑한다고 말했다.
나도 사랑해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눈물이난다.

이렇게 못나도 우리 아빠는 날 사랑하는구나.
그냥 내 스스로를 사랑하지도 아끼지도 못하는 내가, 그리고 그렇게 만들도록 행동하는 내가 너무 미운데,
우리 아빠가 사랑하는 딸은 이리 미원하면 안되는데라는 생각도 든다.

그냥 엉엉 울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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