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겐 중학교 때 알게 된 오래된 친구분이 계십니당 오빠말로는 길잃고 방황할때 새로운 삶을 살게 해준? 정말 친하고 오빠네 부모님도 잘챙기고 무슨일 있으면 바로 서울 달려와주고 시골 내려가면 꼭 둘이 만나고 항상 놀러가자며 연락오고 야구보러 가자하고 종종 수시로 오빠만나러 올라와서 술마시고 놀고 정말 오빠한테 있어서는 너무 고맙고 하나뿐인 친구분이예요
하아.... 근데 뭔가 좀 도가 지나치다 싶어요 연락이 전화오는게 진자 사사로이 하루에 한통이상, 좀 뜸하면 하루걸러 연락 출근햇느냐 어제 비 맞았느냐 밥먹었느냐 뭐먹었느냐 이따 출근하면서 전화하라는등. 그냥 핸드폰 울려서 보면 그친구분이예요
하루는 진심으로 물어봤어요 궁금하다고 남자친구들끼리 원래 그렇게 사사로운것도 다 챙기고 그렇게 전화하고 그러느냐
오빠도 이렇게 까지는 아마 안할거래요 근데 진짜 그 친구하고는 특별하다고, 서로 그래요 제가 보기엔
4년전 때 처음 만날때도 두분 만나서 술마시고 술에 떡이 되서 들어와도 그친구 자기가 끓인 라면 좋아한다고 라면 끓여주고, 지금은 제 눈치보느라 종종이지만요
오죽했으면 어머님도 그 친구분은 진짜 오빠마누라(랑 비슷한 말이었는데 정확히는 기억안나요) 같다면서 오빠한테 연락하는거나 만나는거나
멀리서보면 어떻게 이렇게 고맙고 좋은 친구가 있을까 정말 진하고 멋진 우정인데 옆에 있는 저는 자꾸 비틀린 심사가 되요 마음을 내려놓고 정말 고마운 친구라 생각해야 되는것 같은데 술먹으면 전화오고 뭐하면 전화오고 출근할때 전화오고 뭐만 하면 전화하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