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사실을 너무 늦게 알이버렸다 나는 여중 여고를 나왔다 주변에 남자생물이라고는 친오빠 하나뿐이였다 사방이 온통 여자뿐이였다 이눔시끼 저눔시끼라 부르며 궁디를 발로 까고 수업시간마다 몰래 과자를 까먹고 치마입고 바닥에 철푸덕 앉아 딸기게임을 했다
대학을 왔다 과 특성상 남 여비율이 8:2였다 처음에는 남자생물이 너무 신비로워서 다가가지 못했다 여자애들이랑만 놀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한 일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남자생물들과 부딪히는 시간이 늘었다 나는 여자친구들과 놀 때처럼 이눔시끼 저눔시끼라 부르고 궁디를 발로 까는 시늉을 하며 그러면서 지냈다
근데 그러면 안되는거였다 밥을 같이먹을때 계산이 안된다고 먼저 카드를 내밀면 안되는거였다 이상한 개그를 들었을때 'ㅎ허허헣너므웃끼당^^' 하면서 발로 차면 안되는거였다 수업시간에 '메롱'을 적은 쪽지를 건내면 안되는거였다 나는 평소에 하던 행동을 했을뿐인데 그러면 안되는거였다 여자애들이랑 있을때도 하던행동들인데 달랐나부다ㅎㅎ
나는 언제부터인가 남자생물들 사이에 어장치면서 남친각만 재는 애로 소문이 나있었다 그래서 나는 여자애들하고만 논다 남자생물들이랑 말을 못하겠다 그러고 3년이 지나버렸당 23이나 먹었는데 남자친구는 하나밖에 없었다ㅠㅜ 넘모넘모 슬프당
내가 이 글을 쓴이유는 오늘 친한언니랑 오버워치를 하다가 멋진 솔져오빠를 만났기 때문이다 백천만년만에 남자랑 말을 나눴다 너무 재밌그 설랬다
남자생물 목소리 하나 때문에 설랜게 아니다 내가 게임을 끈다고했을때 '인사안해주면 안갈꺼양' 이라고했을때 'ㅎㅎㅎ잘자요' 해서 설랬다 그냥 구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