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너무 멘붕인데 도움 요청드리려고 합니다.
간결하게 쓰기 위해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우리 집은 복도형 고층 아파트임.
6월 중순, 평일 낮에 글쓴이는 알바 출근준비를 하고 있었음
(낮에 출근준비 하기 전부터 현관문에서 딸깍거리는 소리가 계속 났는데 바람소리인줄 알고 대수롭지않아함.....)
복도쪽에 있는 작은 방을 옷방 겸 창고로 쓰는데, 평소에 창문은 닫아두기만 한 상태였음 (방범창 달림)
옷을 찾으러 작은 방에 갔는데 왼쪽 창문이 약간 열려있는 것을 발견
평소에 가끔 환기할때 오른쪽만 열기에 평소와 다르게 이상한 걸 느낌
이상해서 창문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는데 어떤 손이 불쑥 들어옴
글쓴이 20대 여자고, 집에 혼자 있는 상태였음. 심지어 옷도 덜 입은 상태임
무섭지만 인기척을 내려고 "누구세요" 하니까 후다닥 사라짐
일단 출근을 해야하기에 출근준비를 마저 하고 1층으로 내려옴
경비실 아저씨가 부재중이시길래 일단 전화로 상황 알림 + 경찰에 신고함
경찰 왈 아직 실질적인 피해가 없어서 본인들이 해줄 수 있는게 없다 함
순찰강화해주겠다고 함.
아마 이틀 뒤 출근하려고 엘베 타고 1층으로 내려옴
우리 아파트엔 1층 우편함 옆에 전단지 등을 버리는 박스가 있음.
거기에 익숙한 양복케이스(?)가 버려져있는걸 발견
안을 확인해보니 남편꺼임.
결혼할때 내가 맞춤양복으로 사준 바로 그 양복임
창문 바로 옆 행거에 걸어뒀던 거라 충분히 창문으로 빼갈 수 있음
바로 경찰에 신고함
나는 출근 마저 해야해서 출근하고 일하던 남편이 대신 옴
경찰이랑 cctv 돌려보니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가져다 둠
아파트 비상계단에 버려져있는거 발견하고 거기다 뒀다 함
경찰들이 실질적인 피해가 확인 됐다며 감식반이 와서 지문채취 해갔다고 함
소잃고 외양간고치기지만 6월 말에 현관문에 cctv 설치함 (업체와 계약)
여기까지가 6월에 있던 일임.
양복 잃어버릴 뻔 했지만 찾았고, 당시에는 다른 피해사실을 확인 못했음.
작은 방이 옷방 겸 창고라 짐이 가득 차있고, 한두 개 없어진다고 해서 눈에 보이지 않음 ㅠㅠ
근데 오늘 불현듯 생각난게 있음.
브랜드 가방을 창가 바로 앞에 뒀고, 그 안에 100만원이 넘는 현금을 넣어뒀었다는걸...
어머님이 선물로 주신 가방도 같이 뒀는데 그 가방 둘 다 없어짐......
경찰은 지문 채취 해간 이후로 다른 연락 없음
새벽에 발견하고 무척 멘붕이라 검색해보다가 여기에 쓰게 됨...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 있거나 관련 지식 있으신 분들 제발 도와주세요.
저한테 무척 큰 금액이고 이런 일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내일 낮에 근처 경찰서 가서 추가진술 할 예정이구요.(피해받은 것)
혹시나 도둑이 다시 찾아오진 않았나 해서 cctv 설치한거 돌려봤는데 별다른 이상한 행동 하는 사람도 발견하지 못했어요.
1층과 엘리베이터에도 cctv 있는데 당시에 경찰들이 확인했을때도 범인같은 사람 못봤다고 했구요.
제가 손만 잠깐 보고 다른 건 전혀 못봐서.. 도움도 안되네요...
너무 속상합니다 ㅠㅠ 제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