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퇴근길 금정역.. 제 최애 간식거리 핫도그.. 청년들이 만든다는 ㅁㄹ핫도그집에 들렸습니다.
일단 파리들이 쌍으로 들끓고 있더군요... ㅁㄹ 핫도그집 성격상 핫도그 부속물들과 밀가루 반죽등을 밖에 노출해놓기 때문에 신경은 쓰였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요..
근데 어떤 아주머님이 들어와 주문 후, 사단이 일어납니다. 바로 파리가 밀가루 반죽에 뒹규른겁니다...ㄷㄷㄷ
그걸 본 아주머니와 저.. 그때 아주머니와 알바분 (?)의 뜨거운 실랑이가 펼쳐집니다.
아주머니: 아아아니~~! 저기 파리가 앉았네!! 저거 안잡아요? 음식에 묻잖아요!
알바: 너무 빠르잖아요~ㅋㅋ 어떻게 잡아요 ㅋ 한번 잡아보세요
아주머니: 파리채로 잡아야지!!! 파리채 천원도 안하는데요!
알바: 여긴 파리채 없어요~
아주머니: 여기 음식을 파는 곳인데 파리를 냅두면 어떡해요! 청결하지 못하게!
알바: 그럼 있잖아요, 안사드시면 돼요~
아주머니: 아니 무슨 장사하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해요?
알바는 감정이 상했는지 다 튀긴 핫도그를 탕탕 하고 툭 하고 내려놓습니다. 전 분위기가 살벌해서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경악했습니다. 청결문제 하며, 알바인지 누군지의 장사하는 마인드 하며... 좀 실망했습니다.
일단 전 핫도그 두개를 포장해왔지만 오자마자 버렸습니다 ^^ ㅜㅜㅜㅜㅜㅜㅜ 내 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