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D 일간지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HUS를 앓고 있는 어린 친구의 이야기를 뉴스에서 자주 들었어요. 마주보기 힘들 만큼 속상하고 아픈 일입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 취재의 일부분이 제게 맡겨졌습니다.
취재 지시를 받고 소비자단체를 돌아봤습니다. 거기서 피해자 어머니의 이야기를 단편으로나마 전해 들었어요.
피해자 어머니는 지난한 법정공방을 앞두고 마음을 독하게 먹으셨다고 하시더라고요. 맥***의 잘못이 맞다는 사실을 입증해서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시겠다면서...
소송에서 이기기 위한 사실관계 파악은 검찰의 몫이지만
비슷한 사례를 캐내어 보도한다면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을 테고, 그게 언론의 몫이 아닐까 해요.
사례를 제보받고 있습니다.
HUS를 앓으셨던 분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누군가에겐 넘겨낸 위험이지만, 누군가에겐 겪고 있는 위험이고, 또 누군가는 겪을지도 모를 위험이니까요.
언론사를 경계하시는 이곳 분들의 생각을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인턴인 잔챙이 언론고시생입니다만, 취재원 보호는 상식인 만큼 익명성을 보장해드릴 수 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