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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발언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보며 혼란을 느낍니다
게시물ID : sisa_9669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구마가좋아
추천 : 5
조회수 : 99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7/11 11:18:55


음.. 가까운 지인이 조리원과 같은 교육공무직이라 

오유에 공무직의 처우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작년과 올해에 몇 번 쓴적 있습니다.


2-3개의 글은..

음.. 물론 응원하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너무 논쟁이 많아 삭제하였고 최근에 쓴 글 하나 남아있네요



제가 쓴 글들은 조리원과 같은 교육공무직들이 현실적으로 월 150만원도 못받으면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처우개선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요지의 글이었어요

공무원이 되게 해달라, 공무원같은 대우를 해달라 이런 내용은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공무직으로 30년을 일을 한다해도 실수령액이 200만원이 안되는 현상황이 개선되면 좋겠다는 의견이었죠



그 글에 달린 비난 댓글들이.. 

어렵게 시험보고 들어간 공무원하고 일개 급식이나 하는 보조하고 같냐?

시험을 안보고 들어갔으면 딱 그 수준의 인생인데 공무원급 대우를 바라냐?

단순업무나 하면서 알바수준으로 받으면 됐지 날로 공무원 되려고 그러네..

억울하면 시험보고 새로 공무원하던가? 편하게 됐으면 밥이나 잘해라


뭐 이런 글들이었고 최근에 조리원분들 파업관련해서는 왜 하필 이시기에 파업을 하느냐

대통령, 새 정부 발목잡는 짓이다.. 라는 의견이 많더군요



한 분은 정말.. 조리원, 공무직에대해 그 수준의 인생인데 염치없다라는 글을 쓰시는 것을 보며

대체 뭐 하시는 분인가 하고 과거글들 찾아봤더니 공무원 준비하시는 분이더군요


교육공무직이 나라의 교육분야 예산으로 운영되는 직종이니 만큼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고 같은 예산의 파이를 쓰는 공무원, 공무원 준비생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 있다며

교육공무직의 처우개선은 무조건 안된다 라는 글을 참 많이 쓰시던구요




그런데요..

이번에 이언주 발언을 보면서 사람들이 많이 비판을 하더라구요

물론 수준 떨어지는 어휘와 표현으로 더 비판받는 부분이겠지만

사실 제가 오유에서 봤던 반응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말을 했거든요

조리사 등은 천한 노동자이며 그들이 주장하는 처우개선은 염치없는 짓이고 

그들이 하는 파업은 아이들을 볼모로 하는 악한 행동이다와 비슷한 내용이었죠



그냥 참 아이러니합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일까요

예전에 그 분들 처우개선 하자고 할 때는 단순 노동자 주제에 염치없다 라는 의견이 나오던곳에서

그 의견이 반대 쪽 사람 입에서 나오니까 갑자기 댓글들이


힘들게 고생하시는 조리원분들 그런식으로 취급하냐

엄연한 직장 근로자신데 막말을 하냐


이런 글들이 올라오는 걸 보면서 그나마 이언주때문에 저분들을 함부러 말하지않게 됬다는걸 기뻐해야되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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