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내가 살아온 세상과 네가 살아온 세상은 얼마나 다른걸까
게시물ID : gomin_17142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월묘
추천 : 2
조회수 : 39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7/11 04:27:31
2년차이 난 전라도 넌 서울
공통점이라면 우리 둘 다 학창시절이 좀 우중충했던것뿐
무심코 너와 데이트 하던 도중에 한 트윗을 보고 어이없어 하던 와중에 네가 뭘 보고 있냐고 물었어
난 보여주기 싫었지 너와 난 이 주제에서 전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으니까
내가 이기적인놈이라고 해도 좋아
감춤으로써 네 곁에 좀 더 오래 남아있을 수 있다면
한참의 실랑이 끝에 넌 내 손에서 폰을 가져갔고
결국 내가 주작일거라고 생각했던 '고등학교에서 생리대를 파는데 그걸 사는걸 남학생에게 걸리면 저년은 생리하는년이니 강간을 해도 임신안한다 라며 쫓아온다.' 라는 트윗을 봐버렸지
조금은 기대하고 있기도 했어 지금까지 이쪽 문제에서 많은 견해차가 있었지만 설마 이런 트윗까지 믿을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거든
클로져스라는 게임에서 주인공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트레이너라는 엔피씨가 말했지 기대를 하니까 배신을 당하는 거라고
무심하게 있을법도 하네 라고 말하고 폰을 탁자에 내려놓을때 난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냐고 되묻고싶었지만 그러기엔 너와 함께있는 시간은 너무나 짧고 간절하거든
그래서 묻지 못했어 난 비겁하니까
과연 내가 꽃길만 걸어오고 넌 가시밭길만 걸어서 내가 널 이해하지 못하는걸까
너와 이 주제로 이야기할때마다 네가 무심코 세우는 가시마저도 품으려하다 속에서부터 조금씩 깎여가는 난 괜찮은걸까
그리고 언제까지 난 네 앞에서 괜찮을 수 있을까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내맘은 이곳에 조용히 묻고
난 오늘도 네게 인사를 건네겠지 잘 잤냐고
오늘도 늦잠자버렸다고 바보같이 웃어버리고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