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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의원 발언에 마음아픈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게시물ID : sisa_9668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ueenBee
추천 : 8
조회수 : 66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7/11 01:21:10
저희 어머니도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조리원으로 계십니다.
현재는 무기계약이지만, 60세 정년이 지나고나면 1달계약으로 바뀌어 일을 합니다.

이마저도 근무량이 너무 많아 
그 누구도 급식실 조리원으로 들어올 생각을 안하다보니
한달에 한번 쉴까말까 하시며

기숙사가있는 학교라
1년 365일 전부 급식실이
방학도 없이 돌아갑니다.

일주일은 새벽4시에 출근해서 오후2시에,
일주일은 오후12시에 출근해서 오후 8시에 일이 끝나며
주간은 오전9시에 출근해서 오후 8시에,
하루살이라고해서 새벽4시에 출근해서 오후8시에 퇴근하는

이런 스케쥴로 돌아갑니다.
6명이서 1천명이상 학생의 밥을 책임지고 계십니다.

스케쥴도 제멋대로라
일주일에 한번씩 스케쥴이 나오는데
하루살이 하고나서 그다음날 새벽출근이라던지
주간근무 하고나서 그다음날 새벽출근이라던지
오후출근하고나서 그다음날 하루살이하고 나서 그다음날 새벽출근이라던지

이런경우가 많습니다.

신규직원이 혹시라도 올 경우 
일 힘들어서 일주일만에 도망가는경우가 허다해서
오후스케쥴로만 편성을 하는데도 
일주일을 못견딥니다.

이러는데도 급여는 200을 채 못받으십니다.
그래도 사립고등학교라 다른 학교보다는 급여가 높은편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발언을 들으니 참담하네요.

6명이서 1천명이상 학생의 밥을 책임집니다.
6명중 한명이라도 잘못되면 학생들이 먹는 밥에 문제가 생길수 있습니다.
혹시나 식중독이라도 오게되면 더 큰 문제가 생깁니다.

게다가 영양사의 눈치도 봐야되구요.
그냥 일반 회사보다 근무량이 더 많다고보면됩니다.

이런 분들을 그냥 교육만 잠깐 시키고 일하면되는것처럼 말하는건 참...
잠깐 교육만 시키고 일 투입되면
어리버리하다가 손가락짤리는경우도 생기고
어리버리하다가 음식 망쳐서 학생들 밥 못먹는경우도 생깁니다.
사람의 의식주에 해당하는 직종입니다.

어떻게 저렇게 이야기할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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