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그사람에게 말해버렸다... 그렇게 말해버리고 들어와서 이불킥만 몇번을 해댔는지 모르겠다ㅜㅜ 뜻밖의 고백에 좋은듯아닌듯 당황하는 너의 모습이 난 정말 좋았다. 너의 그 눈빛이 순수해서 내가 쏟아낸 저말이 순간 미안하더라,,, 넌 군대도 아직 가기전이고 난 너보다 9살이나 많고,,, 내마음 숨기는게 싫어서 내 고백에 당황해하고 고민할 널 내가 배려하지 못했다... 근데 난,, 너보다 오래 살고있고 너보다 많은 연애와 이별을 경험했다 그렇기에 난 우리가 연인이 된다고한들,, 넘어야할 산들이 많다는걸 안다. 생각해보라. 자기자식이 20살인데 어느날 나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29살이야 라고하면 어떻겠나,,, 20살답지않게 정말 예의도바르고 착하고 운동을하는 사람이라 체격도있고,,얼굴도 전혀 앳되보이는게 없어서 나보다 어려봤자 4살차이날려나싶었다,, 거절의 멘트를 듣고싶지 않은 이기심에 너랑 단둘이 얘기할수있는 그 몇초간 난 일을 처버린거다,, 비행기탈일이 있어서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시간동안 만약 1시간이라고한다면 50분을 고민고민하다가,,, 10분간 잠든 너의 손톱을 정리해준다는 핑계로 깊이 잠든 너의 손을 잡아보았다. 너의손 가까이 내 손이 다가갔다가 되돌아오기를 50분,, 너무너무 잡고 싶은데 깨어나서 니가 뿌리칠까봐,,기분나빠할까봐 선뜻 잡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용기내어 처음에 손가락 한개씩 번갈아가며 쥐어봤다가 손을 맞잡아보았다,, 참 따뜻했다. 마치 좋은 향기가 나는것 같았다,, 그래서 미안했다. 철없는 나의 고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