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쓴 이후에 새벽에 전화가 왔습니다. 술에 잔뜩 취해서 나 좀 보러와달라고... 그걸 또 바보같이 갔어요 전
그리고 실토를 하더라구요 하지만 관계는 안가졌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것도 거짓...
허나 전 이것보다 거짓말한게 나쁘다고 말해줬어요 헤어진 뒤 다른남자 만나는건 이해할수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탓을 돌리더군요 니가 못해줘서 이런일이 생긴거라고 하지만 자기가 잘못했답니다.(?)
그리고 완전히 믿게 해달라고 폰을 뺏었어요.
처음보는 남자 이름이 통화목록에 있었고(중요) 또 전글의 주인공인 그 남자와 집에서 잔적없다고 거짓말해 놓고 집안에서 서로 누워서 찍은사진이 있더라구요...
얼탱이가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정말 엿먹으라고 하고 나왔어요.
그리고 밤새고 일을나갔는데 일하는중에 장문의 카톡이 와있더라구요
결론은 아직도 다른남자를 만나봐도 미련이 떠나가지 않아서,
아직도 저를 좋아해서 그래서 헤어진뒤에 친구로 지내잔 연락했었다고 하지만 이젠 저를 위해 자신이 떠나가준다는 내용이였습니다.
그래서 정말 병신같은거 인정하는데 믿었어요.
그리고 퇴근길에 만나서 얘기좀 하자고 톡을넣었죠.
한동안 카톡이 안오다가 그러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만나자 하니 지금은 안된다고 있다가 자신이 톡을 준대요.
그리고 진짜 드라마는 지금부터시작 됩니다...
제가 뭘 사러갈게 있어서 잠깐 가는데1층 까페 통유리 넘어 그녀가 있더라구요.
설마, 하고 자세히 보니까 그녀가 맞았습니다. 그리고 그 옆 앞도 아니고 그 옆에 딱붙어서 남자가 앉아있었어요
전편의 남자주인공 얼굴은 알기에 그 남자는 아니라는걸 알았고, 다시 한번 엄청난 충격을 먹고 정말 멘붕이 시작됬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했지요 안받더라구요 카톡을 해도 살짝보고 바로 끄더라구요.
그 남자는 뭔가 하고 폰을 뺏어 보려했구요. 그걸 보고 진짜 눈이 뒤집혀서
까페안으로 들어갔어요. 아메리카노를 대충 시키고 떨리는 마음 부여잡고 그녀 맞은편에 앉아서 쳐다봤죠...
그녀는 절 보자마자 표정이 굳고 나가자고 속삭이듯 말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무슨말을 속삭이고 혼자 나오면서 저보고 나가자고 하대요
그리고 밖에서 저는 털썩주저앉아 손까지 떨리더군요... 설명을 해달라했어요...
있다가 설명하겠다며 그러면서 약속장소를 지정해주며 있다가 거기서 만나자고 하대요...
너무 화가나지만 정말 억누르고 가서 기다리다 만나서 얘기를 했죠
요약하자면 예전에 카톡으로 소개를 받았는데 그게 하필 오늘이였고 주선자가 자기랑 매우 친해서 거절할수없어서 나왔답니다.
그 뒤로 정말 많은 대화를 했고 요약하자면 자기가 나쁜년인건 아는데 나중에 여러사람만나보고 정말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그래도 남아있다면 다시 만나잡니다. 그리고 저보고 성공하래요. 그래서 보란듯이 자기에게 복수하래요. 저는 또 병신같이 "그래 나는 여러가지로 너에게 부족한 남자였지 그런 마음 생기는거 이해해" 이렇게... 이해하는척 하면서 그냥 정말 남남으로 끝내자 하고 집에왔네요... 멍합니다. 욕할힘도... 생각할힘도 남아있지않아요...
그냥 이젠 웃깁니다. 정말 드라마 한편 찍었네요 ㅋㅋㅋㅋ
앞으로 사람을 어떻게 믿어야할지 엄청난 트라우마가 생겨버렸어요.... 전 진심이였고 순수한마음이였는데 3번연속 짓밟히니
뭐가 맞고 뭐가 틀린지 모르겠습니다.
이 모든게 4개월안에 벌어진일이네요... 어제 밤새서 멍합니다. 글을 생생하게 못써서 전달이 되었을지 그래도
연게에 풀수있어서... 대신 욕해주신분들이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