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잘 되던 폰이 아침에 일어나보니 안되더군요. 그 말로만 듣던 샤오미 돌연사인가 싶더군요.
침대 머리맡에 두고 잤는데 다른 때완 다르게 새벽에 진동이 두 번 울렸었구요.
참고로 미밴드를 차고 있어서 평소 무음으로 해놓고 삽니다.
충전기를 연결해도 불 안들어오고, 전원 버튼을 눌러도 안켜졌습니다.
핸드폰을 새로 구입해야 하나... 지난 추석에 사서 한 번 떨군 적도 없고 바지 주머니에도 안넣었고 푹신한 곳에라도 한 번 던진 적도 없는데...
이거 분해하기 쉽다고 하던데 한 번 뜯어볼까?
카드로 핸드폰 사려면 핸드폰으로 인증번호 받아야 하는데... 해외직구도 은행입금으로 거래가 되던가?
중고거래로 폰 살까? 금쪽같은 일요일이 날아가는구나... 이런 생각들이...
여기저기 검색하다보니 전원+볼륨업+볼륨다운이 한꺼번에 눌리면 edl 모드로 바뀐다는 정보를 듣고 세 개 같이 눌러보니 새벽처럼 징~하고 울더군요.
아... 살아는 있구나.
근데 그렇게 여러번을 눌러도 충전기를 연결했을 때 아무 반응없고...
또 전원버튼을 길게(30초 정도) 누르면 강제 재부팅이 된다는 정보에 그렇게 눌러보니 드디어 부팅이 되더군요.
침대 머리쪽에 판때기(?)에 베개에 밀려서 세 버튼이 동시에 눌리며 edl모드인가..로 들어가버린 것 같더라구요.
혹시라도 저같은 돌연사 겪으시게 되시면 전원버튼 꾹~~~~ 누르고 계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