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먹을 수 있을까요..? 유통기한이 일년정도 남긴했는데
이걸 버리기도 나눔하기도 먹기도 애매하네요 오늘은 사촌동생들이 와서
밥사주고 같이 노래방다녀왔는데 돌아오는 택시안에서 엄마한테 톡하고
나니까 아, 아빠한테도 톡드려야지 이러고 있더라고요 아빠 영정사진은
옷장안에 넣어놨는데 아빠 답답하려나 아빠가 계신 납골당 아빠자리는
아빠가 좋아하시는 바다처럼 꾸며드리려고요. 아빠피규어도 하나 만들어
드리고 아빠가 좋아하던 음식도 미니어처로 놔드리려고해요
근데 아빠가 거기에만 계시진 말고 여기저기 다 다니실수있는거면 좋겠어요.
아지갑놓고나왔다 가 부천에서 만화상을 받았다는 기사를 얼핏봤는데 좋네요
아빠를 어떻게 보내드려야할지 생각하면서 찾아보게됐던 웹툰인데 축하드려요
작가님 제가 말하는거 닿지도 않겠지만 제 마음이 지금 엄마같은 상태인데
아빠는 노루같은 맘일까요 아빠 속상하게하면 안되는데 왜 자꾸 생각날까?
내일은 면허딴지 몇개월만에 첫 운전을 나갑니다 일일보험도 들었습니다
무서워요 엄마도 운전도 내가 운전을 못해서 화낼 엄마도
엄마는 정말 좋은 사람이지만 가끔 너무 무서움 아 일주일만 더 쉬고싶다
사실 평생 쉬고싶다.
*진공포장된 반찬이 뭐라고 안버리고 다가지고 있으려고하면 이상한거겠죠?
아빠 물건이 없는것도 아닌데 아빠가 묵으시던 숙소도 정리하러 가야되는데
거기가면 아빠 물건 훨씬많을텐데 무서워요 제가 몰랐던 (저랑아빠의)외로움과 마주하게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