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과 꼭 잘되지 않더라도 참 고마운게,
정말 좋은 분이에요.
그래서 요새 항상 드는 생각이
'나도 정말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평소같으면 화내고 짜증냈을 일도 한번 참게 되고
사람들도 다 이쁜 눈 이쁜 마음으로 보게 되고
짝사랑 때문에 우울해져서 칙칙하고 어둡게 있다가도
반짝반짝 빛나는 그 분 얼굴 생각하면서 억지로라도 밝은 표정을 짓게돼요
정말 신기해요
짝사랑이라서 힘든데도 마음은 오히려 건강해지는 기분이에요.
이 분과 잘 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잘되지 않더라도 나는 그분을 알기 전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 되었어요.
원래 자존감도 엄청 낮은데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됐어요.
짝사랑을 하면 보통 스스로가 못나보이지 않나요?
근데 진짜 이상하게도,
그 분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어느새 그 사랑이 나한테도 조금 묻었나봐요.
그 분은 참 예뻐요
근데 저도 참 예뻐요
매일매일 더 노력하고 더 예뻐져서 그분이랑 꼬옥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내 앞에 나타나줘서 정말 고마워요
그리구 정말 많이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