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해보니 개가 한마리 묶여 있네요.
학교 뒷편에 묶여있길래 왠 개냐고 여쭈어보니 야간 경비하시는 분 말로는 새벽에 누가 버리고 갔다고... 
잃어버린거면 목줄만 달고 돌아다녀야하는데 기둥에 묶여있더라구요.. 

모질이 건강하지 못하고 몸도 바싹 말라있는데  배는 볼록하고 젖꼭지가 커져있어요. 임신한 거 같아요..누가 키운 개 같이  깨끗하고 미용한 흔적있고..

학교 안을 안 떠나고 계속  돌아다니네요 2층 교실에 연수하느라 모여있으니 막 들어오고..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관심받고 싶어하는데.. 
누구하나 선뜻 데려가줄 사람이 없네요. 시골학교라 교직원도 몇 없구요..ㅜ


학교에선 알러지나 아이들 안전 문제로 키우기가 힘든데 개가 스스로 갈 길 찾는다해도 걱정이에요. 
요즘 학교 근처에 개장수도 다니는데..어휴.. 이렇게 예쁜 애를 누가 버렸을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