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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루만에 오유를 탈퇴하네요..
게시물ID : gomin_13623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toZ
추천 : 5
조회수 : 33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2/22 01:14:30
저는 약 5년전 고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오유를 알게 되어 매일 야자가 끝나면 오유를 보며 하루를 마감했던 흔한 여징어였습니다. 그러다가 대학에 합격하자마자 오유에 가입하였고 가입하자마자 제가 자주 가던 패게에 제가 처음 옷을 사고 입은 착샷을 올렸습니다. 운이 좋게도 제가 올린 글은 순식간에 베스트에 가게 되었고 저는 기분 좋아 제 글의 댓글을 확인하던 순간, 제 신체에 대한 모욕적인 댓글들을 보게되었고 너무 놀라 바로 글을 삭제하고 오유를 탈퇴하였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4년간 눈팅을 해온도중 오늘 다시 용기를 내어 가입하였고 가입하자마자 고민게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리저리 정리된 글이 아니라 넋두리였을 뿐이지만 사실 저와 비슷한 상처를 갖은 분들의 위로와 공감에 대한 댓글을 기대하며 글을 올렸습니다. 글을 올린 후 한참 후인 지금 고민게의 베스트를 읽는도중 제가 쓴글이 베스트에 오른 것을 보게되었고 댓글의 절반이 저를 피해의식과 열등감이 사로잡힌 사람이라 일컫는 것을 보았습니다. 손이 부들부들 떨려 잡고 있던 핸드폰마저 놓칠정도로 제가 예상치 못했던 비판과 훈계들이 가득했습니다. 물론 저의 문작능력이 많이 부족해서 많은 분들이 제가 얘기하고자하는 부분을 오해했을 수도 있지요.. 아니면 정말 제가 피해의식과 열등감으로 사로잡힌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어떤 사람인지 평가를 부탁하기 위해 글을 쓴 것이 아니었습니다. 또 저의 삐뚤어진 성격을 고치기 위한 훈계를 듣기 위해 글을 쓴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의 상처를 터놓고 위로받기 위해 글을 쓴 것이지 비판과 비난의 말을 듣고 상처받기위해 글을 쓴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직도 이 글을 쓰면서 가슴이 미친듯이 뛰네요.. 제가 겁쟁이고 비겁한 사람이어서 이런 것일 수도 있겠죠. 사람들의 말대로 저는 피해의식과 열등감으로 똘똘뭉친 사람일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정말 가슴이 너무 정말 너무 많이 아프네요. 내가 오년동안 좋아했던 오유가 저를 남이 가진 것에 눈이 멀어 질투하는 피해의식과 열등감으로 가득차 타인을 깎아내리는 사람으로 몰아가는게 너무 아파요. 이 글을 마지막으로 또 저는 이렇게 도망가겠죠. 하지만 지난번과는 다르게 다시 돌아오지 않으려구요. 눈팅도 하지않고 다시는, 절대로 다시는 오유를 오지 않으려구요. 하지만 한 마디 딱 한마디만 하고 싶어서 이 글을 남겨요. 
고민게는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오는 거지 상처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오는 것이 아니에요. 
이만 비겁한 겁쟁이는 가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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