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국민의 당 행태가 막장인 건 사실입니다.
그걸 추미애 대표가 시원스럽게 까 준 것도 사이다고요...
하지만 일자리 추경안 협의를 앞둔 시점에서 꼭 그렇게 공격을 했어야 했는지는 의문입니다.
소신의 정치, 듣기는 좋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여당이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캐스팅보드를 잡고 있는 국민의 당과 이렇게 벼랑끝에서 대립해야 하는지는 의문입니다.
다시 한 번 반복하지만 그것도 일자리 추경안을 앞둔 시점에서요.
제가 보기에는 이건 닭잡는 칼에 소잡는 칼이 나서는 바람에 의사타진의 기회가 사라져버린 것 같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이런 공격은 여당의 일개 의원들이나 원내대표, 아니면 정의당같은 다른 정당에서 취했어야 하는 액션이라고 봅니다.
물론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해서 이런 사단이 났을지도 모르지만요..
만약에 추미애 대표가 당 대표가 아니라 여당의 일개 의원이거나 원내대표였다면 저는 적극적으로 지지를 보냈을 겁니다.
솔직히 사이다라고 느끼기도 했고요.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총대를 메고 기레기 언론이나 야당과 전면으로 대치하지 않는 것처럼
당대표도 당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의 발언과 행동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