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불금이지만
잠을못잔탓에 룸메와 저녁맛있게먹구
잠들었는데 무서운꿈을꿔서 깻거든요
깨자마자 탄내가 나길래
에어컨필터냄샌줄알구 청소해줄게 오늘만참아
이러면서 멍때리고있는데 탄내가 심해지길래
건물밖에서 쓰레기더미 태우는줄알았어요
(빛들어오는걸싫어해서 파워암막커튼달아놓음ㅠㅠ)
그러다 밖이 요란스럽길래 누가 술주정이라도
부리나싶어서 (설마 불이나고있을줄은 상상도못해서..)
옷대충입고 현관문열었더니 옆집불길에 복도는
주황빛으로 물들고 연기가 집안으로 확들어오더라구여
놀라서 불켜보니 집안은 이미 연기가득..
얼른 룸메때려깨우고 대충챙겨서 어디서본건있어서
수건에 물적셔서 룸메쥐어주고 후다닥 도망나왔네요
6층거리계단이 그렇게 길줄이야..
내려오면서 너무 어지럽고 헛구역질에ㅠㅠ
쓰러지면 진짜죽을거같아서 룸메손잡고
내려와서 정신차려보니 소방차가...
지금은 응급실들렸다가 바람도많이쐬고
좀 괜찮아졌네요

복도 연기자욱한거보고 순간 너무겁나서
도망나오기전에 베란다쪽 창문열어놓는데
순간 뛰어내리고싶더라구요
저 연기속보단 안전하지않을까? 이런생각..
다행히 정신차리고 코막고 뛰쳐나왔지만요ㅜㅠ
집에도 못들어가고 한참떨다가 진압다됫다고해서 들어가보니
집안은 난장판이네요...냄새가 죽어도안빠질듯..

방내놓은지 얼마안됫는데 누가들어오긴할까싶습니다ㅠㅠ
(화장실타일...원랜 흰색이에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