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읽어야지 읽어야지 마음으로만 품고 지냈었는데 어느날 충동에 사로잡혀서 데미안도 읽어버리고 큰 감동을 받았어요
그리고 읽게된 파우스트 이제 1권 50페이지 가량 읽었는데 하루를 다 써버렸네요
한장 짜리 헌사를 읽고 대략 이해하는데 한시간 가랑 걸리더군요 파우스트를 집필하기로 마음먹었던 괴테의 마음을 이해하는게 저의 역량으로는 한장짜리 헌사지만 수십번은 다시 읽었네요
무대 전 서연을 읽는데도 한시간이 걸린것 같아요
서연의 단장과 시인 어릿광대의 대화에도 많은 의미가 있더라구요 단장은 무대의 쾌락과 환의를 한잔의 독한 술로 빚어내고 싶어하고 시인은 세상의 모든것들에 영혼을 넣어 아름다운 노래로 빛이나는 모든것을 노래하고 싶어하며 어릿광대는 후세에 남겨지는 것보다 지금의 익살과 웃음과 행뷱을 원하는것같아요
이 세 사람들이 모여 만든 파우스트라는 작품이 이제 시작을 했네요
그 시절 현대의 많은 것들의 학문에 박학다식하지만 이것이 아무짝 쓸모없는 허영된것이라는걸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