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내리며 '집에간다 후에엥ㅠ' 하며 육성으로 중얼거리며 버스를타러 얌전히 나옴 방정맞게 걷다가 가방에 걸친 우산이 뒷꿈치에 처맞음 붕 날아서 꿍 떨어짐 에이궁 하며 주워들었음 그리고 앞이 계단이라 고개를 들었음 사선 정면에 치마입은 여자가 있었음 그냥 시야 정면에 있으니 인식되는정도였는데 이여자가 왼발을 들면서 신발을 어찌 만지는거임 그러면서 속옷과 속살이 그대로 보였음 난 숙이는 중이 아니라 일어나는 중이었고 애초에 우산집느라 틀었던 몸을 정면으로 돌리며 자연스럽게 고개도 피해줬고 갈길 가려는데 그여자가 .이 변태새끼가!. 라며 소리를 지름ㅡㅡ 오해의 소지가 다분히 있을 수 있다고 이해해줬음 너 보기전에 우산을 날려먹어서 줍던중이다 부주의한 니 행동도 조심하자 안숙여도 보인다 난 집에갈테니 찜찜하면 cctv 보고 연락해라 라고 우다다 말하며 명함준뒤 가려고함 근데 이여자가 욕을하며 손을 듬
피하는거 제법 잘함 막는것도 잘함 안막음 살 닿기 싫어서 지가 살 부벼놓고 추행으로 몰아갈까봐 에어컨쐬도 땀범벅인 몸뚱이에 누가 닿는게 싫어서 뒤에 걸어가던 남자분들이 낄낄거리면서 지나감 ㅁㅊㄴ이네 뭐 욕하면서 지나감 아 진심 개피곤하니까 건들지 말고 cctv 보고 고소하고 싶으면 전화하라고 하고 그냥 버스 줄스러와서 지금 막 타고 가고있음 그리고 또 머리가 자고있음 아 기분좋았는데..하.. 빡치네..요즘 별 거지같은 일이 다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