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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인생)일기
게시물ID : diet_1140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을마루
추천 : 4
조회수 : 27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07 22:30:33
갓 스무살이 됐을 때 기억하는 바로는
170cm 55kg
2급으로 군대에 갔을 때는
65kg
맨몸운동 위주와 덤벨 바벨 등등
웨이트에 대해 배워보기 시작
푸쉬업 1분에 93개로 기억함
 
바이오리듬이 일정해지니까
몸이 점점 건강해지고
그렇게 말랐던 몸이 탄탄해짐
건강해지기 위해선
잘먹고 잘 자는것이 우선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음
 
행군을 하다 무리가 와서 쓰러짐
다음 날 입원
원래 골반 이형성증이라 오른쪽 다리가 1.5~2cm 짧음
무거운걸 메고 뒤뚱뒤뚱 8시간 하니까 힘들다가 마비가 왔음
이래저래 설명하고 x-ray도 찍고 의무조사를 받음
아닌 것 같지만 피로골절이라고 결론짓고 의가사 제대를 함
그 후 서울대병원에 가서 다시 진료를 받았는데
병적인건 아니라고 함, 별것도 아닌데 라면서
그냥저냥 지내다가 4~50대가 됐을 때 힘들면 인공관절 수술을 하라고 함
이게 무슨 별거 아닌가 투덜대면서 나왔지만 이런 대형병원엔
정말 아픈 환자들이 많이 있었음
 
두 달 동안 목발행세에 물리치료 받으면서 걷는게 괜찮아짐
수영을 해봤는데 15m도 못감 골반이 아파서
어느날은 이악물고 50m 도전해봤는데 다음 날 앓아 누움
몇개월 후에 축구,농구를 친구들과 해봤지만 도저히 못할 수준
그렇게 운동은 나에게서 멀어져 갔다
 
6년동안 5초남은 횡단보도 건널 때 빼곤 뛰는 것 조차 안하고 대부분 책상에서만 지냄
그동안 대학친구들과 술을 즐겨마셔서 그런지 배는 튀어나옴
그렇게 외계인같은 마른비만이 됨
 
 
2017.03.27
피트니스 등록
꽤 괜찮은 시설에 트레이너들도 많아서
가격은 좀 비쌌지만 그냥 하기로 함(3개월)
1.4km정도 떨어져있어서 15분 정도 걸어야 하지만
워밍업 미리하는걸로 생각하기로 함(현재는 더워서 좀 짜증)
그렇게 적응 좀 하다가 4월 4일 인바디를 처음 받아봄
만 27세 63kg
근육량 23.5kg
체지방량 19.8kg
체지방률 31.5%
말이안나왔다 그냥 트레이너 설명만 멍때리면서 들었다
트레이너가 심각하다고 당장 운동 같이하자고
유도를 받았지만 한달에 90만원이라길래 둘러대면서 포기함
p.t 받으면 정말 좋겠지만 밥사먹고 옷사입고 등등
의식주를 해결해 나가는게 우선인 20대 후반으로서는
어쩔 수 없었음
무료p.t 3번으로 개인적인 상황과 앞으로의 운동 방향정도만
설명 받고 혼자하기 시작
 
처음 계획은 3분할로
가슴 등 하체 큰근육부터 키우기 시작
웨이트1시간30분, 유산소 30분을 기준으로 잡음
 
골반 때문에 자세잡기가 힘들었지만(처음해보는 맨몸 스쿼트 20개도 못했음)
최대한 자세 잡으면서 트레이너한테도 물어보고
머신 스쿼트를 추천받아서 이걸 메인으로 삼게 됨
아직도 아주 미세하게 자세가 안맞는 것 같지만
그렇다고 안할수는 없기에 매일 20kg으로 자세연습 함
 
3개월 정도 지나서 3분할로
가슴,삼두/등,이두/하체,어깨 추가를 함
기초체력이 올라가서 강도와 부위를 늘려도 괜찮을 것 같았음
하체도 레그프레스를 가장 높은 중량의 운동으로 계획함
절대로 무리 하지 않는 선에서 중량을 올리기에 가장 적합했음
스쿼트는 정말 아무리 연습해도 골반부터 이어지는 다리길이 차이때문에
메인으로 삼기에는 아직 무리
 
3개월을 마치고 6월 27일 되는 날 인바디를 다시 쟀음
근육량 +3.3kg 체지방량 -8.7kg
인바디 상으로 상체는 표준에 살짝 미달이지만
하체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게됨
 
7월이 되고 재등록 1년을 함
수치상으로도 눈으로도 몸의 변화가 느껴지고
건강한 몸을 다시 찾고 싶다는 의지를 다시 굳힘
4~50대에 인공관절을 할 정도로 나약해지기 싫었음
 
이제는 4분할로 하체중심의 개인적인 계획을 세움
가슴,삼두/하체/등,이두/어께/(휴식)/하체/(휴식)
휴식은 컨디션 봐가면서 하기도하고 안하기도 함
4개월 정도 지나니 몸에 대해서 이해가 되고
영양에 대해서 꾸준히 공부해가고 있음
하체도 가부좌 방향만 중량이 안쓰인다면
증량을 해도 괜찮다는 것을 알게됨
매 주마다 5~10kg 증량해보면서 레그프레스 100kg 까지 성공
 
체지방이 9kg 가량 빠졌는데 앉았을 때 뱃살이 접히는 걸 보면
이전엔 얼마나 올챙이 배였을까 하면서 사진을 안찍었던걸 후회
 
첫째로 건강하고 튼실한 몸이 목표
 
둘째로 미관상 운동하는 사람이구나 티내는게 목표
아직도 멸치시절이 생각이나서 약해보이기 싫음
95에서 100사이즈로 넘어가고 싶음
 
1년차가 되면 어떻게 변할까
궁금하기도 하고
다음 일기와 함께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열정의 헬린이가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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