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뱃사람 아저씨 굴 너무 맛있게 드신다
배 도박꾼? 이 아저씨 캐스팅 진짜 잘한듯. 처음 아리 주목할때부터 지쳐있는 고집센 항구사람 분위기 풍기는데
특히 아리가 굴 따줄때 동전 내려놓고 짓는 표정 봐라. 저건 누가봐도 맛난 굴을 기다리고 계신 표정이다.
보고 있는 제 3자마저 흐뭇한 기대를 하게될 정도
다행히 굴은 입맛에 잘 맞았는지 찌든 표정으로 후루룩쫍쫍 맛나게 빨아드시는데 이 장면만 지금 몇번째 돌려 보는지 모르겠다.
1개는 생으로 시식하고, 맘에들자 식초 뿌린 4개의 굴을 추가로 주문한것도 너무 맘에든다.
굴즙이 입에 담겨있느라 물기어린 발음으로 주문하는데 말투 하나는 개 씨크함
아니 애시당초 굴수레라는 것부터 강렬하고 신박한 인상 주는데다, 아리의'굴이랑 조개있어요!'의 발음에선 벌써부터 바닷바람 냄새가 나서
안그래도 완벽한 굴 흡입 장면에 시너지를 준듯.
안빠져 들래야 안빠져 들 수 없는 장면, 이번화 최고의 명장면이다.
해산물 싫어하는데도 식초 뿌린 굴이 엄청 먹고싶어졌어
근데도 어째서 여긴 굴 아저씨 언급이 없는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