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걸작 Mother Earth에 수록된 곡이라고 한다.. 클래시컬 고딕 메틀이라는, 소위 말하는 다뎀벼가 좋아하는 단어는 모조리 다 들어간 그룹인데, 과연 "얼음여왕"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음악을 다 듣고 나서도 그 여운이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과거 벨벳언더그라운드와 니코가 같이 앨범을 낸적이 있었는데(물론 활동을 같이 했지만), 마치 그러한 일면을 메탈로 옮겨 놓은것 같아 듣기에 신선하다. 개인적으로 다뎀벼는 여성의 보컬이 들어간 메틀을 아주 아주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데.. 아마도 그것은 산뜻하다는 표현 외에도 또다른 해석이 가능한 여성의 목소리가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잠깐 이야기가 곁다리로 새지만, 70년대초반 락의 르네상스 시대에, 우리에게 특별히 다가 왔었던 프로그레시브 밴드 르네상스(Renaissance)와 상쥬스트(Saint Just)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특별히 멤버들의 연주가 탁월 하다던가 색다른 것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음악에 열광하지 않았던가?.. 공통점? 물론 여성 싱어의 극대적 활용이었겠지.
위딘 템프테이션(Within Temptation).. 나는 이들의 음악을 오늘 처음 들어 보았다. 어지간히 무식하다는 말을 들을 법도 하지만, 그다지 부끄럽지는 않다. 지구상에 참으로 많은 그룹들이 공멸하고 공존하는데.. 어찌 모든 음악을 다 알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오늘 이들의 음악을 들은 이상 앞으로 잊어버리지는 않겠다고 확신한다. 확실히 내 뇌리에 각인된 음악이니까..
웅장한 심포니적 전주, 고딕의 전형이라고 할까. 뭐 결국 라크리모사를 안 들먹일수 없구만.. 일전에 들려준 After Forever 의 경우때도 그랬지만.. 하지만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멜로디 라인이 멋지다는 것이다. 어찌 이런 멜로디 라인을 쉽게 잊어 버릴수 있겠는가.. 뇌살적인 여성 보컬리스트의 목소리는 차제해 두고라도 말이지.. // 10여년전에 Within Temptation의 음악을 처음 듣고서 써놓았던 글인데... 우연히 외장하드 폴더에서 발견했습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이글을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