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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재검 받고왔습니다.
게시물ID : military_781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ㄱrㄴrㅍrㅇl
추천 : 4
조회수 : 146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7/07 12: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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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그냥 말할곳도 없고 답답해서 쓰는 것 이니 한번보고 잊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눈에 망막 박리가 있습니다.
안과 전문 교수님은 발병 시기를 알 수 없는 오래된 망막 박리라 설명하셨고 수술을 해야할 정도로 심각하다 하셨지만 망막 박리 수술은 재발률도 높고 수술 후에 시력이 더 나빠질 수도 있구요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고 회의하셔서 오래된 망막 박리인 만큼 진행상황이 빠르지 않은것 같아 레이저 시술만으로 막아보자하여 시술만 하였습니다
그 후 3주 뒤에 다행이 멈췄습니다. 그래도 멈춘것 뿐이지 언제 나빠질지 모른다고 상식적으로 눈에 충격갈만한건 하지말라 하셨습니다
 
그 후에 저는 승선근무예비역입니다
수술은 1월에 했구요 2월에 해군 군사훈련을 갔습니다. 제 아는형 지인분이 빠질 수 있는건 다빠지라고 하셔서 저도 물론 고생하기 싫구요
그래서 그쪽 군의관 분들한테도 눈검사를 받았습니다
 
군대 다녀오신분들은 다 아시다시피 5급나오면 퇴소입니다.
치료후에 다시오라고들 하시죠 그래서 5급이 나올정도로 눈상태가 별로여서 긴장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다행이 해의원 군의원한테 검사를 받았는데
4급이나왔고 저에게 너는 배타지말고 공익하라고 눈상태가 안좋다고 하시더군요
 
군사훈련이 끝난후 다른 회사로 이동근무를 하고싶은데 병무청이 만든법이 진짜  쓰레기처럼 만들어서 이동근무가 안되서 취직을 4개월 넘게 못합니다
당연 군인신분이라 알바도 못하구요 그렇게 집에 빛만 쌓여갑니다
 
그후에 군사훈련에서 듣은것도 있고 눈상태도 안좋으니 공익으로 알바뛰면서 살아가는게 낫겠다 싶어서 병무청에서 지정한 병원에 진단서 끊으러 갔습니다
여러가지 검사중 그쪽 병원 의사님역시 수술이 필요하다 하셨고 눈상태가 많이 안좋다 하셨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다 시피 수술이 재발률이 높은 수술이고.... 수술하고 쉴정도로 재정상태가 좋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진단서와 여러 서류 끊고 오늘 병무청에 재검받으러 갔습니다
 
그래서 결과가 1급입니다 안과 1급나왔어요 전에는 시력이 안좋아서 2급이었는데 라섹해서 1급나왔습니다
어떻게 된게 모든 의사가 안좋다고 말하는데 1급을때리냐고 따지니까 의의제기 할거면 다른곳가라고 손짓이나 하더군요
그의사 말로는 제가 레이저 시술로 끝나고 수술을 안해서 1급이랍니다
언제터질지모르는 폭탄같은 눈이 수술안해서 1급이래요 진단서에도 분명 수술이필요할정도로 눈상태가 안좋으며 상단쪽 시야 이상이있음 이라고
적혀있는데 1급이네요
 
화가 너무많이 났습니다 서류도 데충 살펴보고 아무 설명도없이 수술하나 안했다고 1급때리고 의견도 안듣고요
여러가지 따지니까 대전쪽에 신검장 있다고 의의신청하라는군요 그러면서 거긴 서류도 제대로안보고 1급때릴거니까 알아서 잘해보라고
협박식으로 말하더군요 그래서 다때려치고 나왔습니다.
 
왜 군대가서 멀쩡한사람이 장애인되서 나오는건지 뼈저리게 느껴지더군요
 
한부모 가정에 빛은 4000 취직도못한 고졸에 눈깔은 병신인데 1급맞아서 현역이고 그나마 희망인게 공익하면서 알바뛰는 거였는데 그마저도 없네요
 
택시타고 집에오면서 울면서 기사님한테 이야기했는데 군대 그냥 들어가서 고문관 제대로 해서 의가사 제대하라더군요 ㅋㅋㅋㅋㅋ
 
진짜 살기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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