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대신합니다 그녀는 열번에 일곱번은 자느라 나가는지도 모릅니다 12시간쯤 일하고 들어오면 "왔어? 저녁먹어" 한마디합니다 그럼 제가 저녁을 준비해서 혼자 먹습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면 음식이라고는 김치뿐 설겆이 하고 빨레거리가 많으면 세탁기도 돌립니다 이게 제 1년간의 생활입니다 일년동안 요리하는거 딱 세번쯤 봤네요 일이 바빠지기 전에는 내가 음식도 많이 만들었었는데 지금은 시간이 없습니다 그리고 하고 싶지도 않구요 그녀의 어머니도 이런걸 다 알고 있지만 우리딸은 원래 그렇다 합니다 예비 처가집에 가끔 가면 식사시간에 맞춰가면 먹던 식탁에서 같이 먹는거고 조금 늦게 가면 제가 준비해서 먹습니다 같이먹든 혼자먹든 설겆이와 뒷정리는 제차지구요 엄마와 딸은 밥먹고 드라마 보면서 웃고있습니다 아들같이 편하게 생각해서 그런다합니다
얼마전에는 건너서 이런소리도 들리더군요 자기 딸은 얼마든지 더 좋은남자 만날수 있는데 나같은 사람을 만나서 좀 못마땅하다구요 어이가 없더군요 결혼한번, 약혼하고 동거한번 했던거도 아무렇지도 않게 다 이해했는데 너무하더군요 그녀는 무직에 집이 잘사는거도 아닙니다
고민게시판이니 한마디 적겠습니다 나도 누군가의 귀한 아들입니다 하던일이 잘못되서 지금 조금 힘든 상황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으니 두고봅시다
자기도 그랬었지 선자리 무지 많이 들어왔었는데 다 거절하고 나 만난거라고 이제 서로 자유롭게 살자 나보다 더 좋은남자 만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