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는 이날 공판 말미 안종범 수첩에 대해 "수첩에 기재된 내용과 같이 대통령과 피고인 사이에, 아니면 개별 면담자들 사이에 말을 했다는 점에 관한 진술증거 능력은 인정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며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대화 내용이 있었다는 진정성과는 관계없는 간접사실에 관한 정황증거로 채택하겠다"고 결정했다.
결국 사초라고까지 불린 안종범 수첩의 증거능력을 사법부에서 부정했습니다. 정황증거라는게 결국 그런 일이 있었다는 특검측 주장은 알겠어. 사실여부는 모르겠고..의 의미라 사실상 증거능력 부정에 가깝습니다.
삼성측 변호인단의 논리 그대로 흘러가는 중이구요. 이제 이재용은 뇌물 공여 부정할 거고. 503은 끝까지 모르쇠.. 탄핵은 됐으니 최대로 적용해봤자 직권남용입니다. 최순실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지겠죠.
흘러가는 분위기가 좀 많이 묘하네요. 송송커플과 북미사일 때문에 이런 뉴스가 좀 묻히는 거 같습니다. 최순실 태블릿피씨로 맨날 쉴드치던 jtbc마저 후속 보도는 안 하는 모양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