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게님들 안녕하세요?
외모에 대한 무관심과 귀차니즘으로 되는대로 살다가
30대에 접어들어 어느날 거울을 보고 세월을 정통으로 맞은 얼굴과 피부에 충격받아 이제 막 뷰게 기웃거리기 시작한 여징어입니다 ㅠㅜ

 최근 뷰게에서 핫했던 아이템인 당근씨오일에 대한 간증글들을 보고 당장 질러 지지난주 요 아이가 비루한 제 화장대의 한칸을 차지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이주일 정도 써보고 느낀 점과 사용상의 질문을 좀 하려고 합니다.


 1. 냄새

 사실 가장 많이 궁금하신게 냄새일것 같아요. 
저도 당근씨오일을 처음 접한게 어떤 뷰게님의 냄새에 대한 글이 베오베에 오른 걸 본거거든요.
처음 당근씨오일이 배송 왔을때 이틀동안 뜯지 않았어요. 하도 냄새에 대한 말들이 많아서  두려움때문에 ㅎㅎ
평소보다 덜 피곤해서 정신이 맑은 날, 창문을 활짝 열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경건하게 목욕재계를 마친 후 떨리는 마음으로 가지고 있는 오일에 2방울 정도 떨어뜨려서 사용해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냄새가 그렇게 심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비록 플라스틱 타는 냄새 + 비가 진탕 와서 잔뜩 축축해진 시골길 땅바닥 진흙을 퍼서 얼굴에 처바른 냄새가 나긴 하지만... 금방 적응되어 견딜만 합니다. ㅎㅎ
냄새때문에 머리가 아프거나, 코 주변을 못바르거나, 잠을 못잘 정도는 아니예요. 아..구리다~ 이 정도??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목욕 후 평소대로 오일 발랐지만 금세 냄새 의식 못하고 적응되어 딱히 불편함이 없네요.
좋게 말하면 냄새 생각보다 괜찮구요 나쁘게 말하면 생각보다 엄청나지 않아서 시시해요.ㅋ..ㅋㅋ

 
2. 효과

냄새에 대한 저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는데 효과는?
이것도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아직 왜 그렇게 좋다고 칭송받았는지 모르겠다,입니다.ㅠㅜ
2주일간 이틀에 한번 발랐구요, 솔직히 2주라는 기간이 효과가 나타기에 몹시  짧다는거 압니다. 그런데 효과본 글들을 보면 다음날 신세계를 맛봤다. 바로 한톤 밝아짐을 느꼈다. 화장 쫙쫙 먹는다. 촉감이 다르다 등등이 있었는데..
저는 약간의 변화도 못느꼈습니다. ㅜㅠ 
냄새는 구려도 효과는 확실하다는 그 많은 간증글이 부러워요. 전 냄새가 더 독해도 되니 효과가 확실했으면 하거든요.
효과는 (저한테는)생각보다 없네요.
피부가 효과를 보는 것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생각은 합니다.
피부 타입이나 기간에 따라 다를 수 있는거니까요.
아무튼 앞으로도 열심히 발라보고 나중에 다시 효과에 대한 글 남길게요.



 3. 좋은 사용법 질문

2주간 사용했다고 실컷 써놓고 사용법 질문이 마지막에 나오는건 좀 이상하긴 한데...
혹시 제가 효과를 못느끼는 것이 방법상의 문제인가 해서 질문 남깁니다.
뷰게님들 혹시 제가 틀렸다면 마구마구 사정없이 지적해주세요!!

당근씨오일이 에센셜 오일이라 그냥 바르면 피부에 독하다 하여 다른 오일에 섞어 쓰고 있는데요,
세안 후 스킨, 로션 바르고 
손등에 당근씨오일 1~2방울, 호호바오일 5방울, 로즈힙오일 5방울 정도 떨어뜨리고 손가락으로 휘휘 저어서 얼굴에 바르고 있습니다. 
남은 오일은 손등, 손바닥에 바르고 손바닥 비벼 열기를 내어 얼굴에 대고 흡수 시키구요. 얼굴에도 웬만큼 흡수 됐다 싶음 수분 크림 바르고 잡니다.
다른 용기에 오일 섞어놓고 사용하라는 글도 본 것 같은데 적당한 용기도 마땅치 않고 그냥 그때그때 섞어쓰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일단 이러고는 있어요. 이렇게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더 좋은 사용방법 있으면 제발...추천 부탁드립니다.
인도에서 사온 히말라야 수분크림에 섞어서도 써봤는데 좀 따가운것 같아서 오일에 섞어쓰고 있네요. 
뷰티정보 관련해서 너무 초보라 도움이 간절히 필요해요 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