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그만두고 나서 3살 딸아이를 시댁에서 데려와 키운지 2개월, 어린이집도 안다니다 보니 동네에 친구가 없어요.
좀 친해져볼까 싶어 놀이터가면 이미 엄마끼리 아이들끼리 친해서 껴들기도 힘들거니와 5살6살쯤 된 아이들끼리 저희 아이를 못살게 굽니다. 언니들 좋아서 다가가면 저리가하며 밀치고, '꼬맹이 뭐냐,쟤 누구야?,너 이거 할수있어?'이러고 좀 어린 아이들도 자기 언니들이 그러니 마찬가지구요 너무 심하니까 3학년쯤 된 남자아이가 여자애들에게 '너희 얘 아니??꼬맹이라하지말고, 괴롭히지마!!' 라고 혼내 줄 정도입니다. 저희딸 언니들 좋다고 안을려고 하면 귀찮을까봐 제가 못하게 합니다. 애들이 너무 짜증을 내면서 저리가라하거든요. 저녁시간되서 집가는데 아직 기저귀 차는 딸이 길에 쪼그려앉아 쉬를 하는데 뒤에서 킥보드 타고 오던 큰 여자아이가 '너 똥싸냐?? 똥싸면 내가 킥보드로 쳐버릴거야!' 순간 저도 화가나고 너무 놀래서 '우리딸한테 대체 왜그러니?' 하며 훈계를 하고 있으니 그 아이네 어머니가 와서 자초지종을 듣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아이를 혼냈습니다. 정말 너무 놀래고 상처 받아서 그 아이 어머니 앞에서 꺽꺽대고 울었어요. ㅜㅜ
울딸 나름 예쁘게 생기고 애교있어서 다른데 키즈카페나 놀이터가면 데려가서 놀아주기도 하고 저런 동생갖고싶다 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우리 아파트 놀이터는 텃세인지 왜 그렇게 못살게구나 모르겠어요...보면 늘 나오는 아이만 나오고 좀 어리고 새로운 아이는 못 오더라구요 이제는 저런 아이들과 친해지고 싶지도 않더라구요 그아이 어머니는 인성이 참 되신 분이시던데... 여기가 좀 유난스러운 거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