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침에 작은 고양이 로드킬을 봐버렸네요....
게시물ID : animal_1839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몽둥이집사
추천 : 1
조회수 : 34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7/04 17:23:34
아침에 차 수리를 맡기러 가는길이었는데 작은 사거리에서 제가 좌회전, 상대차가 우회전하면서 엇갈려 지나갔고
지나자마나 제 운전석 사이드미러로 뭐가 움직이는게 보여서 보니 4,5개월 되었을까...싶은 고등어 고양이가 그 차에 치었나봐요...
그런데 치어서 그냥 털썩 쓰러진게 아니고 치이면서 뇌신경에 이상이 갔는지 펄쩍펄쩍 용수철처럼 튀어오르는거에요....
너무 아파보이고 너무 안타까운데 저도 운전중이라 어떡해 어떡해 하면서 그냥 지나올수밖에 없었는데....
너무너무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나네요 하루종일 불쑥불쑥 그 장면이 생각나고...

차를 맡기는 바람에 남편한테 태우러오라고 미리 말해놨는데 제가 울상을 하고 차에 타니까 왜 그러냐고해서
차에 고양이가 치인걸 봤는데 너무 마음이 안좋다고 하니까 자기까지 기분이 다운된다고 말하지말라고...
왜봤냐고 일부러라도 눈을 피하지 그랬냐고 하더라고요 자기는 일부러 눈 가린다고
하루에 차에 치이는 사람 숫자가 고양이보다 더 많다고 다 어쩔수없는거라고 기도해주라고...
제가 그때 바로 병원에 데려갔어도 힘들었겠지? 하니까 그렇다고....
신랑이 감정이 없어서 그런건 아니고 개를 오래 길러서 제앞에서 대성통곡하는것도 봤는데 강아지 죽었을때에... 
그래서 오히려 못 도와주니까 더 보고싶지 않아 하는거같아요

오늘 마음속으로 계속 기도는 했어요
아가야 다음에 태어나면 꼭 사람으로 태어나라 부잣집 막내딸로 태어나라
아님 집고양이로 태어나서 사랑 많이 받고 커라 하고

글쓰는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우리 둘째가 그맘때 딱 그정도 생김새여서 더 마음이 쓰이나봐요....

주변사람들 한테 얘기하기도 그렇고 누구한테라도 넋두리 하고싶었어요 대나무숲처럼
정말 너무 마음이 아파요 사고로 그렇게 된 아이만 봐도 아픈데 학대하는 사람들은 정말 이해 할수가 없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