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동부지방엔 밤사이 비가 왔나봅니다.
새벽에 자전거 타려고 했는데, 그냥 잠이 들었더만.
운이 좋네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인스타를 보는데, 조금 충격을 받아서 글을 써볼까 합니다.
뭐, 특별한 건 아니지만ㅎㅎ
인스타에서 자전거 용품 광고를 봤는데요.
헬멧을 주로 파는 업체인 듯 합니다.
예쁜 어반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헬멧이 주력상품일거예요.
아무튼 그 업체 계정에 올라온 사진을 하나 봤는데,
헬멧과 함께 헤드셋이 있고,
음악에 따라 달라지는 페달링, 뭐 이런 식의? 아는 사람만 안다는 식으로.
그런 문구가 있더군요.
음. 헬멧과 헤드셋 사진이 있고, 저런 식의 문구가 있다면.
사실 당연히 별개로 생각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라이딩 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은 헤드셋 같은 걸 절대 쓸 일이 없겠죠.
굳이 로드나 엠티비로 달리는 게 아니더라도.
생활차로 근처 마실 나갈때나 그때도 헤드셋은 보통 아예 쳐다볼 일도 없을겁니다.
사실 이어폰도 위험하다고 하잖아요?
고백하자면, 저는 새벽에 혼자 탈 때 어떨땐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기도 합니다.
'괜찮지 않을까? 어차피 사람도 거의 없는데. 신경 쓰면 될거야.' 정도의 안일한 마음이기도 하죠.
아직까진 별 다른 트러블이 없었지만,
사실 이게 옳은 일인가- 하고 언제나 고민하곤 합니다.
그런데 적어도 헬멧이란 안전용구를 파는 회사에서 헤드셋과 함께 사진을 올린다는 게 적잖게 충격적이네요.
예쁘고 감성적인 건 언제나 사람들을 끄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위험해진다면...
사실 저도 돈만 있으면 저 회사 헬멧 하나 쯤은 사봐도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자전거 헬멧 파는 회사에서 정작 라이더들의 안전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니까.
참, 아이러니하다고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