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 1도 모르고 파리 1도 모르고 프랑스 1도 모르고 계획도 1도 없이 파리에서 한달 있다 왔습니다.
파리 여행에 관한 다양한 글 중에서 얻지 못한 혹은 찾지 못한 내용 공유 드리고자 합니다.
1. 파리에는 에어컨이 거의 없습니다.
있더라도 대부분 우리가 생각하는 에어컨이 아닙니다. 에어컨 제습 수준입니다.
땀이 많거나 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여름 파리 여행에 이 점 고려 하시기 바랍니다.
(약 3주 전 파리 온도는 37도까지 올랐습니다. 해가 늦게 지기 때문에 7~8시 늦은 시간에도 굉장히 더울 수 있습니다.)
2. 야경
해가 지지 않는 나라는 영국을 뜻하는 말인 줄 알았습니다만, 프랑스야 말로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습니다.
6월 기준 해는 일출 시간은 새벽 5시 30분경 일몰 시간은 10시~11시 사이였습니다.
개선문 개방 시간이 11시까지인 걸 고려했을 때, 제가 체류 했던 기간 중 야경을 보기 쉽지 않았습니다.
7, 8월은 체류 해 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만, 일몰 시간 확인 후 여행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3. 월, 화요일
월요일 화요일 중 하루는 대부분의 박물관/미술관이 폐장하는 날입니다.
이 두날은(특히 비가 온다면) 박물관에 사람이 몰리기 쉬운 날입니다.
루브르 폐장 날은 오르세 줄이 평소 보다 10배 이상 길어지고, 반대도 마찬가지 입니다.
(화요일 오르세 방문하여 2시간 정도 줄을 섰습니다만, 수요일은 즉시 입장했습니다. 화요일은 테러 오경보로 인하여 외부로 대피했다가 재 입장 하여 실제로 관람은 거의 할수 없어서 수요일 재 방문 했습니다만은 사람이 한명도 없어 즉시 입장 할 수 있었습니다.)
월요일, 화요일은 유명 미술관, 박물관보다는 덜 유명한 미술관, 박물관이나 다른 곳을 방문 드리길 추천 합니다.
4. 노틀담 성당 종탑 방문
대부분 리뷰에서 노틀담 성당 종탑 방문을 강력 추천하고 있습니다만은......
같이 x되보자 심보라고 일행들 끼리 합의 내렸습니다... 물론 해가 길어 낮에 방문했기 때문에 그럴 수 도 있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은 노틀담 성당 종탑, 신 개선문 방문은 자재 하시는게 좋습니다.
야경을 위해서 방문 가능한 시점이라면 또 모르겠습니다.
5. 달팽이, 푸아그라.
달팽이, 푸아그라로 치면 첫번째 찾을 수 있는 요리 점이 각각 한 곳씩 있을 꺼라 생각됩니다.
간판에 달팽이 그림이 있는 전문점은 가격 대비 퀄리티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달팽이로 원없이 드시고 싶다는 분들은 종류별로 달팽이만 들어있는 메뉴가 있습니다.
모자를 수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양이 꽤 많은 편입니다. 많이 드시는 분들도 소스에 빵 찍어 먹다 보면 충분한 양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에 추천되 있는 푸아그라는 거위가 아닌 오리 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못먹을 수 있는 분들이 많을 수 있습니다.
근처 와인 판매점을 가면 오리 푸아그라를 캔에 6유로 정도에 구매 가능하며, 별도 조리 없이 섭취 가능하니 먼저 체험해 본 후 드시길 권장합니다.
(단 저렴한 캔은 캔따개가 필요 할 수 있습니다.)
6. 화장실
어느 정도 파리 거리에 익숙해지면 쉽게 무료 화장실을 찾을 수 있습니다만(회색 깡통이 군데 군데 있습니다.),
유명한 관광지에 있는 무료 거리 화장실의 대부분은 더럽거나 막혀있거나 고장나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파리지앵 느낌으로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시고 화장실 사용을 권장 드립니다.
다만, 화장실이 고장나 있어 사용 불가능 하다는 경우가 간혹 있었습니다.
이뇨제인 커피를 마시면서 새로운 화장실을 찾는 것은 굉장히 곤혹 스러운 일입니다. 주문 전 화장실 사용 여부에 관해서 묻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7. 베르사유 궁전
자유 여행이고 시간의 여유가 좀 있다면, 베르사유 궁전은 이틀 방문을 추천 드립니다.
이틀 짜리 티켓과 하루 짜리 티켓(전체 사용 가능 티켓)의 가격은 그리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분수 쇼가 포함되어도 30유로면 이틀 방문 가능합니다.
티켓 구매 장소 내에서 화장실을 본 방향에서 우측으로 쭉 가면 자동 판매기가 있습니다. 사람이 없어 입장권 즉시 구매 가능합니다.
베르사유 궁전의 묘미는 궁전 자체 보다도 정원이 아름답습니다. 뮤지엄패스로 정원 입장 불가 하다고 궁전 만 보시지 말고 정원을 꼭 방문 하시기 바랍니다.
La Petite Venise라는 식당이 궁전과 그랑/프티 트리아농 가는 사이에 있는데, 문어가 엄청 맛있습니다. 꼭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베르사유 궁전을 천천히, 그리고 꼼꼼히 구경하기에는 이틀도 그리 길지 않은 시간입니다.
전기차 임대는 비추 드립니다. 전기차가 갈 수 있는 공간이 그리 넓지 않아 내려서 걸어야 하는 시간이 더 길며, 그랑/프타 트리아농을 구경하게 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됩니다.
8. 뮤지엄 패스
뮤지엄 패스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본전을 뽑기 보다는 시간 단축 및 화장실 이용 용도로 쓰시는 게 좋습니다.
정말 좋은 작품은 특별 전시관에 많습니다.
특히 뮤지엄패스로 입장 가능한 영구 전시관(?)에서 좋은 작품은 임대로 뛰고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9. The Army Museum
남자분들이라면 한번 쯤 가기를 추천 드립니다.
중세 시대 기사들의 칼, 갑옷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으며, 1, 2차 세계대전에 대한 전시물도 굉장히 많습니다.
10. 테러
제가 체류 할 동안 테러가 국내에 기사가 난 것만 두번이 일어 났습니다.
그 외에도 위에서 언급했듯이 오르세 방문 중 테러 오보 등 몇가지 사건이 있었습니다.
여행 중 대사관 등에서 별도로 문자 통보등은 없습니다. (대규모 테러가 아니어서 그랬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소규모 테러가 종종 일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본인이 다치면 본인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안전에 유의 하시고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걱정 하실 정도는 아닙니다만, 생각했던 지하철 역에서 못내리게 하거나, 경찰들이 우르르 몰려있는 장소에는 가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11. 치안
파리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굉장히 친절합니다. (특히 동양 남성보다는 여성분께 더욱더 친절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안심하시면 안됩니다.
프랑스어를 할 수 없으신 분들은 영수증을 받았을 때 실제 구매한 내역과 다를 수 있으니 친절하다고 해서 안심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전체 요리와 메인 메뉴를 마친 후 디저트를 물어볼 때 메뉴판을 다시 받을 수 있으니 이 때 다시한번 계산해보고 계산서랑 맞는지 확인 하시길 바랍니다.
계산서와 맞지 않는 금액이 나온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저는 치안이 굉장히 안좋은 국가들(남미 등)에서 체류 경험이 있으며, 기본 적으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경험이 많은 편입니다.
파리는 강도 등에 대한 부분은 대체적으로 양호한 편입니다만은, 소매치기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일부러 배낭의 작은 주머니에 담배갑이나 노트등을 넣어서 지갑처럼 보이게 만들고 지갑은 다른데에 보관해 두는 편입니다.
가방의 넓은 칸에는 비닐 봉지 등을 넣어 지갑이 들어있는 부분을 가리고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만들구요.
지하철이나 버스 사용 이후에는 대부분 작은 주머니의 지퍼가 열려 있었던 편입니다.(항상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휴대폰이나 지갑등은 배낭 가장 깊은 곳에 보관하시고, 휴대폰은 지하철 정류장 정차 전 주머니나 안전한 곳에 보관 하시길 바랍니다.
사진 요청 시 가족 단위 방문객들, 특히 여행객들 위주로 요청 하시기 바랍니다.
위험한 지역인 19, 20구 지역(파리 북동쪽) 지역은 방문하지 않았습니다만, 강도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대부분 해외에서 도난 사고는 본인이 안전하다고 느낄 때 일어난 다고 들었습니다.
파리는 참 아름답고 좋은 나라입니다만, 항상 안전하시고 사고 없이 돌아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휴가 보내시길 바랍니다.
ps. 프랑스는 별도로 팁을 주지 않아도 되지만, 다음에 오실 한국인들을 위하여 잔돈이나 작은 팁정도는 남겨두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