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동네에 버려진 유기견으로 만났어요.
그렇게 약 2년간 보호하다가
아는 분 따님이 학교 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자퇴까지 한 상황이라 해서
혹시 아픔이 덜어질까 입양을 보냈었던
기쁨이..
가끔 들려오는 소식을 보니
그 여학생은 기쁨이를 통해 마음의 상처들이 많이 치료되었고
우리 집에서 그랬듯이
그 가정에서도 애교쟁이로 활약했었다고 했죠
무소식이 희소식이었는데
오늘 아침 연락이 왔습니다.
주말 종양 수술 중에 그만 깨어나지를 못했다고..
일본에 유학 가 있던 그 여학생이
앞뒤 안 보고 귀국했다고 하니
기쁨이가 한 사람의 인생에 많은 도움을 줬던 것 같아요.
눈물을 애써 참았는데...
예전 사진을 보니 너무 슬프네요.
마무리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기쁨이 사진이에요.
그간 좋은 일 하느라 수고 많았어.
기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