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첫째로 코숏 형제 중 제일 약했던, 그래서 어미한테 버려져 많이 아팠던 냥냥이를 2년정도 키우고 있는
초보 집사입니다.
저희 가족이 매일매일 출근하다보니 냥이가 너무 외로워보였어요.. 고양이도 외로움을 탄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저희 냥이는 소심하고 겁보 쫄보에다가 사람 손을 너무 많이 타는 애기야기라서 더더욱 그랬어요.. 사실 진짜 그런건지, 죄챡감에 그렇게 느낀건지는 잘 모르겠어요ㅠㅠ
그래서 둘째를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코숏이고 아는 분 집에 고양이가 새끼를 낳은 지 한달도 안되어서 또 임신을 했다고 해서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임신한 어미가 이 아이를 돌보기 힘들어한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이쁘고 깨발랄한 캣초딩이라서 저희 아이랑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핶어요ㅠㅠ 그런데 너무 안맞는게 문제였어요ㅠㅠ
데려와서 우선 존재를 모르게 방에 격리시켰고, 며칠 간 냄새만 맡게 해주다가 서로 얼굴을 잠깐 보여주기도 하고 매우 조심스럽게 합사를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둘째 아이가 워낙 발랄하고 기가 쎄서 그런지 첫째를 때리고 , 밥을 뺏어먹고 등등 하는데도 첫째가 잉잉 거리기만하고 당하기만 하더라고요.. 서열싸움에서 진 것이죠.
첫째 냥이가 그게 너무 스트레스로 다가왔나봐요ㅜㅠ 그래서 설사만 하고 토를 몇 차례 하고.. 그 이후론 먹지도 않고 싸지도 않아요.. 하루종일 잠만 자고 둘째에게서 제일 먼 제 방 의자에서 나오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퇴근하면 병원에 가보려고 합니다ㅠㅠ
아무튼 매우매우 서론이 길었네요... 데려온 둘째도 너무 소중하고 사랑스럽지만, 첫째를 위해선 더 이상의 합사 시도는 무리인 것 같습니다.. 복막염일까봐 저희 가족은 다들 잠도 못잤어요ㅠㅠ 그래서 결론은,둘째를 입양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 관심 있으신 분께서는 댓글 남겨주세요ㅠㅠ
둘째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2개월령이고, 기본 검사는 마친 상태입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아주 건강하다고 칭찬해주셨어요!!! 사진은 댓글으로 올리겠습니더~!! 동물게시판에 처음 남기는 글이 이런 글이라 너무 죄책감이 드네요..ㅠㅠ 제 무지로 이런 일을 만든 것 같아 정말 죄챡감이 듭니다..
좋으신 분이 나타나셨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댓글 꼭 남겨주세요!!!!